읍·면·동 중심으로 안전망 구축…생명존중 문화 확산 나서
인천광역시는 보건복지부의 제5차 자살예방 기본계획에 따라, 주민과 지역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생명존중안심마을’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 추진한다고 오늘 밝혔다.
‘생명존중안심마을’은 읍·면·동 단위의 지역 자원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개입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자살예방 교육, 캠페인, 자살수단 차단 활동 등을 통해 자살률을 낮추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4년 기준 인천시는 10개 군·구 전 지역에서 총 23개 생명존중안심마을을 운영 중이며, 2025년에는 전체 156개 동 가운데 약 30%에 해당하는 47개소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30개 읍·면·동을 신규 조성 대상지로 선정했다.
각 군·구 보건소는 현재 보건의료, 교육, 복지, 지역사회, 공공기관 등 5개 영역에서 생명존중안심마을 운영에 참여할 협력기관을 모집 중이다. 참여 기관은 지역 내 자살예방의 핵심 주체로서 고위험군 발굴, 교육·캠페인, 자살수단 차단,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인천시는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해 자살예방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 맞춤형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생명사랑택시, 생명사랑학원, 생명사랑약국, 생명사랑병원, 생명사랑간호사, 생명사랑활동가 등 6개 분야의 생명지킴이와 함께, 생명사랑실천가게, 생명사랑캠핑장 등 다양한 현장 활동을 통해 생명존중 실천 문화를 지역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또한, 올해는 유튜브, 인천데이터센터 옥외 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를 통해 시민 인식을 높이고 보다 폭넓은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신병철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생명존중안심마을 활성화를 통해 인천 시민 누구나 자살예방 서비스를 쉽게 접하고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함께 실천하는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송소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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