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레즈메드(Resmed)가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5가지를 정리해 발표하며,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조기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레즈메드는 수면무호흡증이 특정 체형이나 연령층에만 해당하는 질환이 아니며, 다양한 연령과 체형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오해 중 하나는 “수면무호흡증은 비만한 사람만 걸린다”는 인식이다. 실제로 과체중이나 비만은 주요 위험 요인이지만, 턱 구조, 편도, 혀 위치 등 해부학적 요인으로 인해 마른 사람도 수면무호흡증을 겪을 수 있다.

또한, ‘코골이는 무조건 수면무호흡증이다’라는 오해도 널리 퍼져 있다.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의 징후일 수는 있지만, 반드시 진단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만성적인 코골이는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과도 관련이 있어 의료진 상담이 필요하다.

수면무호흡증은 비만뿐 아니라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잘못된 상식은 조기 진단과 치료를 늦출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수면무호흡증은 비만뿐 아니라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잘못된 상식은 조기 진단과 치료를 늦출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레즈메드 관계자는 “잠은 많이 잘수록 좋다”는 믿음 역시 과학적으로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루 5시간 이하 혹은 9시간 이상 자는 경우 모두 인지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으며, 수면의 질이 수면 시간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성인에게만 발생한다는 인식도 잘못됐다. 최근에는 비만 아동 증가로 인해 소아 수면무호흡증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비만한 아동의 약 33%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을 겪고 있으며, 편도비대나 아데노이드 이상 등 해부학적 문제로 인한 사례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CPAP(지속적 양압기) 마스크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 레즈메드는 미국 미시간대학 연구를 인용해, CPAP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외모가 오히려 더 젊고 건강해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마스크 디자인이 작고 조용하며 착용감도 크게 향상돼, 사용자 만족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레즈메드 관계자는 “수면무호흡증은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수록 고혈압, 심부전, 당뇨 등 다양한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며 “잘못된 정보로 방치하지 말고, 증상이 의심되면 전문적인 수면 검사를 통해 조기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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