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기반 헬스 AI 기업 니드가 서울 외 지역 아동들의 소아암 치료 격차 해소를 목표로 ‘니드 키즈(Need Kids)’ 프로그램을 공식 출범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니드는 부산대 어린이병원, 칠곡 경북대병원, 제주대병원 등 지방 거점 국립대 병원과 협력해 1년간 서울 외 지역 소아암 환아들에게 AI 기반 암보호시스템을 무상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병리 검사, 영상 검사, 의무 기록 등 복잡한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의료진에게 글로벌 치료 가이드라인과 임상 근거 기반의 정밀 치료 인사이트를 제공,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국내 소아암 치료는 전문의 부족과 의료 인프라 격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2년 소아 혈액종양 전문의는 69명에 불과하며, 소아과 전공의 확보율도 급감하는 상황이다. 니드는 AI 기술로 이러한 지역 간 불균형을 줄이고, 환자 가족의 치료 부담 경감과 지역 병원 디지털 역량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윌 폴킹혼 니드 대표(좌측)과 정재민 부산대 어린이병원장(우측)이 지난23일 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에서 상호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있다. (니드 제공)
윌 폴킹혼 니드 대표(좌측)과 정재민 부산대 어린이병원장(우측)이 지난23일 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에서 상호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있다. (니드 제공)
정재민 부산대 어린이병원 원장은 “니드 키즈 도입으로 지역 아동에게 보다 향상된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윌 폴킹혼 니드 대표는 “모든 아이는 어디에 살든 최선의 치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니드 키즈는 그 비전을 현실로 만들 중요한 걸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니드 키즈 서비스 대상이 아닌 병원에 있는 환아는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를 통해 신청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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