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조원 쏟아졌다”…온코닉테라퓨틱스, 글로벌 빅딜 가능성↑ 美 FDA 최초 동일물질 2번 승인
[Hinews 하이뉴스] 차세대 항암신약 '네수파립(Nesuparib)'을 개발 중인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글로벌 제약사들의 빅딜 타깃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PARP 계열 항암제에 대한 평균 계약금이 마일스톤 포함 약 26.35억 달러(한화 약 3조 6,333억 원)에 달하는 가운데, 네수파립 역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온코닉테라퓨틱스의 IR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Merck, GSK, AstraZeneca 등 글로벌 '빅파마'들이 PARP 저해제 기반 항암제를 총 수조 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도입한 바 있으며, 최근 중국 항서제약은 차세대 PARP1 억제제를 Merck에 총 1.6억 달러 계약금, 14억 달러 마일스톤(총 15.6억 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하며 다시금 시장에 불을 지폈다.

오는 28년부터 31년까지 대형 빅파마들의 관련 특허가 만료 예정인 가운데 차세대 항암신약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금까지 빅딜 규모만 21조원에 달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네수파립은 기존 PARP 저해제의 한계를 넘는 이중 저해 기전을 바탕으로, PARP1/2와 동시에 Tankyrase1/2를 저해하는 차세대 DDR 기반 합성치사 항암제다. 이를 통해 이중 저해 시너지로 탁월한 항암 활성을 유도하며, 다양한 암종에서의 확장 가능성 또한 높게 평가받고 있다.

국내 임상 1상에서 CRR 29%, DCR 66%의 우수한 결과를 입증했으며,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ODD) 지정을 받아 글로벌 개발 가능성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MSD(머크)와의 공동 연구 및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사례가 이어지면서, 업계에서는 “네수파립의 기술수출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온코닉 측은 현재 위암, 난소암, 전립선암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한 적응증 확대 전략과 함께, 기존 PARP 저해제 대비 복용 편의성과 안전성, 확장성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 학회에서도 그 효과를 인정받아 다수의 성과가 발표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PARP 저해제 시장이 특허 만료와 함께 차세대 기술로 눈을 돌리는 시점에, 네수파립은 이중 타깃 기반의 신약으로 차별성을 입증한 사례”라며 “글로벌 기술이전이 성사된다면 최소 3조 원 이상의 계약 규모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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