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파트너사 아이맵(I-Mab)이 오는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 소화기암 학술대회(ESMO GI 2025)에서 ABL111(지바스토믹)의 삼중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b상 데이터를 미니 구두 발표 형식으로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발표는 사무엘 J. 클렘프너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교수 주도로 진행되며, ‘전이성 위식도암(mGEC) 환자 대상 ABL111-니볼루맙-mFOLFOX 병용요법의 초기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결과가 소개된다. 이번 발표는 ABL111의 임상 1b상 중 용량 증량 파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ABL111은 클라우딘18.2와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로, 면역 T세포를 선택적으로 활성화해 종양에만 작용하는 기전을 가진다. 에이비엘바이오의 4-1BB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를 적용한 파이프라인으로, 아이맵과 공동 개발 중이다.

이번 임상은 ABL111을 1차 치료제로 평가하기 위한 연구로, 항-PD-1 면역관문억제제 니볼루맙과 화학요법제(mFOLFOX)와의 병용 투여를 통해 용량 증량 및 확장 단계를 진행 중이다. 용량 확장 파트 데이터는 2026년 상반기 발표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 CI (에이비엘바이오 제공)
에이비엘바이오 CI (에이비엘바이오 제공)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번 구두 발표는 그랩바디-T 기반 항암 이중항체 중 처음으로 병용요법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는 사례”라며, “아이맵과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임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 플랫폼을 기반으로 ABL001, ABL503, ABL104 등 다양한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을 국내외에서 개발 중이다. ABL001은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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