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참여자, 혈압·혈당 인지율 향상…체지방률·체질량지수 감소

[Hinews 하이뉴스] 서울 금천구는 2025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21.6%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주민의 건강한 노년을 지원하기 위해 ‘금천형 건강장수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천 건강장수학교 독산보건지소 운동 프로그램 (금천구 제공)
금천 건강장수학교 독산보건지소 운동 프로그램 (금천구 제공)

건강장수학교는 독산보건지소와 박미보건지소에서 진행되며, 대사증후군 검진 및 체력측정을 시작으로 건강 교육과 실생활 실천 프로그램을 연계해 어르신들의 건강관리 능력을 높이고 있다. 교육 후에도 건강 습관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후속 관리도 병행한다.

올해 상반기(3월~6월)에는 독산보건지소 102명, 박미보건지소 58명 등 총 160명이 참여했다. 박미보건지소 참여자의 경우, 혈압·혈당 인지율, 심뇌혈관질환 인식률, 노인 영양지식 등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특히 전체 참여자의 75% 이상이 혈압 수치 인지 및 관리 방법에 대한 지식이 높아졌고, 노인 영양지식 개선율은 약 65% 증가했다. 걷기·근력운동 실천율도 교육 전보다 크게 늘어나, 주 4회 이상 실천하는 비율이 약 5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독산보건지소에서는 참여자의 체성분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평균 체지방률은 34.4%에서 33.9%로, 체질량지수(BMI)는 24.7kg/㎡에서 24.6kg/㎡로 감소했다. 신체기능을 나타내는 노쇠수준 점수는 10.9점에서 11.5점으로 높아졌으며, 걷기 및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도 향상됐다.

참여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았다. 교육에 참여한 한 부부는 “조리교실, 운동교실 프로그램이 너무 재밌었다”며 “나이 든 사람이 집 밖에 나와서 할 일이 많지 않은데 좋은 선생님들과 함께 즐겁게 배우니 멀어도 계속 수업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반기 건강장수학교는 오는 8월부터 시작된다. 독산보건지소는 8월부터 11월까지 총 5개 기수를 운영하며, 기수별 정원은 16~20명이다. 오전반은 운동 중심, 오후반은 통합 건강관리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신청은 7월 21일부터 방문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박미보건지소는 금천구민 64명을 대상으로 8월과 9월 중 총 4개 기수를 운영할 계획이다. 기수별 정원은 16명이며, 신청은 7월 14일부터 전화로 가능하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노년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건강이 매우 중요하다”며 “금천형 건강장수학교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며 활기차고 행복한 노후를 누리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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