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까지 운영시간 연장…총 1억 1,800만 원 지원

이번 조치는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마련됐다. 울산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무더위쉼터 경로당은 총 718곳으로, 기존에는 오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돼 왔다.
그러나 이달 초부터 이어진 폭염으로 노인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울산시는 운영시간을 오후 9시까지 3시간 연장하도록 권고하고, 냉방비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냉방비는 재해구호기금을 통해 지원되며, 경로당 1곳당 16만 5,000원씩 총 1억 1,800만 원이 지급된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지난 5월부터 ‘폭염 대비 취약노인 보호대책’을 가동 중이다. 폭염특보가 발효될 경우,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전담인력인 생활지원사가 돌봄 대상 노인 9,027명을 대상으로 전화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보호자와의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통해 6,542노인가구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응급호출기 작동 시 119에 자동 신고되며, 활동량 감지기를 통해 일정 시간 이상 움직임이 없을 경우에도 즉시 안부 확인이 이뤄져 안전 대응 체계가 한층 강화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며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외출이나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통해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송소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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