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 선포식 개최 통해 투명한 운영과 인권 보호 위한 제도 개선 본격화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7월 15일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유관순기념관에서 학교운동부 지도자 및 학부모 1,2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청렴 선포식을 열고, 청렴한 스포츠 문화를 위한 다양한 후속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청렴 선포식은 운동부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투명한 관행을 근절하고, 학생선수의 인권 및 교육권 보호에 대한 실천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자리다. 단순한 선언을 넘어, 제도 기반 구축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이번 정책의 핵심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학교운동부 청렴도 향상을 위한 자문기구인 ‘청대문(청렴의 대문)’을 구성해 정책 자문을 받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선수 성장통지표 시범 운영, 운동부 운영정보 공개 확대, 불법 찬조금 방지를 위한 암행 점검단 운영, 지도자 청렴교육 의무화 등의 제도를 도입 중이다. 이들 정책은 오는 2026학년도부터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학생선수 성장통지표’는 학부모와의 소통 강화를 위한 제도로, 훈련참여도·대회 출전 기록·성장 가능성 등을 포함해 매 학기 1회 가정에 제공된다. 또한 서울학교체육포털을 통해 학교운동부의 운영 현황, 지도자 정보, 진로 진학 결과 등을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투명성을 높였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청렴 선포식은 단순한 선언을 넘어, 제도와 실천이 결합된 새로운 학교운동부 문화의 시작”이라며 “학생선수의 성장과 학부모의 신뢰, 지도자의 전문성을 모두 아우르는 투명한 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명선 하이뉴스(Hinews) 교육·정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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