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낮 12시부터 4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봉사에는 입소 어르신 34명이 진료를 받았다. 대부분 고령에 기저질환이 있어 휠체어에 의존하고 있었다.
정형외과, 외과, 한의학과, 안과, 응급의학과 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진 13명과 간호사, 약무보조 봉사자 등 총 30여 명이 참여해 무료 진료를 제공했다.
의료진은 침상에 누워 지내는 어르신들을 휠체어로 이동시켜 임시진료소에서 일일이 상태를 살폈다. 근력 저하로 인한 허리·무릎 통증, 만성질환, 시력 문제 등이 주요 진료 대상이었다.

특히 정근 이사장을 알아보는 어르신들이 많았다. 한 어르신은 “예전에 정근 원장에게 백내장 수술을 받았는데, 직접 찾아와 눈을 봐주니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성훈 온병원 진료원장은 “와상환자들이 많아 근골격계 질환뿐 아니라 욕창·폐렴 증세 등도 살폈다”고 전했다.
정순연 선재요양원 원장은 “무더위에 지치기 쉬운 어르신들이 의료진과 이야기를 나누며 큰 위안을 얻었다”고 감사 인사를 말했다.
정근 이사장은 “30년 넘게 같은 지역에 살다 보니 이웃 어르신들이 가족처럼 느껴진다”며,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를 찾아다니며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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