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이 다음달 1일부터 만성콩팥병(CKD) 치료에도 건강보험 급여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자디앙은 2형 당뇨병, 만성심부전에 이어 만성콩팥병까지 3개 질환에서 급여 적용을 받으며, 심장·신장·대사질환(CRM)을 아우르는 통합 치료제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급여 조건은 ACE 억제제 또는 ARB를 최대 내약 용량으로 4주 이상 투여 중이며, 사구체 여과율(eGFR) 20~75 ml/min/1.73m², 요단백 검사 양성 또는 요알부민/크레아티닌비(uACR) 200mg/g 이상인 환자다.

이번 급여 확대는 대규모 글로벌 3상 임상 ‘EMPA-KIDNEY’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해당 연구는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다양한 원인과 동반질환을 가진 만성콩팥병 환자 6,6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디앙은 위약 대비 콩팥 질환 악화 및 심혈관 사망 위험을 28% 유의하게 낮췄으며, 당뇨병 유무나 알부민뇨 정도와 무관하게 일관된 효과를 보였다.

자디앙정10밀리그램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제공)
자디앙정10밀리그램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제공)
문주영 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자디앙 급여 적용은 말기 콩팥병으로의 진행을 늦추는 치료 접근을 가능하게 해, 실제 진료 환경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지영 한국베링거인겔하임 CRM사업부 전무는 “자디앙은 혈당 조절을 넘어 심장·신장·대사질환에 대한 통합적 치료 가능성을 제시해왔다”며, “이번 급여 확대를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디앙은 2015년 EMPA-REG OUTCOME 연구를 통해 SGLT2 억제제 중 처음으로 심혈관 보호 효과를 입증했고, 이후 심부전(HFrEF, HFpEF) 치료에도 급여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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