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력에는 서울대 공과대학도 참여하며, 세 기관은 기술·인프라 공동 활용, 교육 협력, 사업화 체계 구축 등 전반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핵심 기술인 신속 무균 검증 솔루션은 이은주 서울대병원 교수와 권성훈 서울대 공대 교수가 공동 개발했다. 이 기술은 2025 MEDITEK Innovation Awards에서 ‘Top 10’에 선정되며 기술성과 실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세포치료제는 CAR-T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제품 투여 전 반드시 무균 검증을 거쳐야 한다. 문제는 현재 무균시험이 배양 기반으로 14일까지 소요돼, 시급한 환자에게는 치료 지연이라는 한계가 따른다는 점이다.
특히 세포치료제는 다양한 면역세포로 구성돼 있어 극소량의 세균도 빠르고 정확하게 검출해야 하며, 이는 기술적으로 까다롭다.

퀀타매트릭스는 혈액 속 세균을 배양 없이 13시간 내에 분석하는 ‘uRAST’ 기술을 개발해, 2024년 학술지 Nature에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 기술을 세포치료 환경에 적용, 미생물 활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신속 무균 검증 시스템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대병원의 임상 경험, 공대의 기술력, 당사의 사업화 역량이 결합돼 무균 검증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의료를 넘어 식품, 화장품,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하다”고 밝혔다.
세포치료제 시장은 연 10% 이상 성장 중이며, 이번 협력은 국내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press@h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