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지속으로 감염 위험 증가…예방 수칙 준수 강조

태안군은 8월 18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비브리오패혈증 집중 홍보기간으로 정하고 군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예방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오늘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덜 익혀 먹거나 바닷물 속 균이 피부 상처를 통해 침입할 때 발생한다. 특히 만성 간 질환, 당뇨병, 알코올 중독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치사율이 50% 내외에 달할 만큼 위험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증상은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이 있으며, 대부분 24시간 내 다리 부위에 발진, 부종, 출혈성 수포 등 피부병변이 나타난다.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 어패류 완전히 익혀 먹기, 상처 난 피부의 바닷물 접촉 금지, 어패류 조리 도구 소독 후 사용, 어패류를 5℃ 이하에서 보관하고 85℃ 이상에서 가열하기 등의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군에서는 지난 4월부터 해수와 갯벌을 정기적으로 채취·검사하고 있으며, 균이 검출될 경우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신속히 안내하고 있다”며 “예방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주시고, 의심 증상 발생 시 빠른 대처가 중요하니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관련 자세한 문의는 태안군보건의료원 감염병대응팀에서 가능하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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