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장보기, 음식 준비, 대청소 등으로 무거운 짐을 들고 허리를 굽히는 일이 잦아진다. 특히 골다공증 환자는 작은 충격에도 척추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명절 준비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명절 전 무리한 활동은 척추에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미리 조심해야 한다.

장바구니나 무거운 물건을 한꺼번에 들거나, 음식을 준비하며 허리를 반복적으로 굽히는 동작, 쪼그려 않는 자세 등은 허리 통증이나 척추 압박골절을 유발할 수 있다.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사소한 행동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명국 동탄시티병원 정형외과 원장
조명국 동탄시티병원 정형외과 원장
골다공증 환자에게 있어 작은 충격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하는 사소한 동작을 포함한다. 심한 골다공증의 경우 기침이나 가벼운 엉덩방아와 같은 미미한 동작만으로도 척추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은 갑작스럽고 극심한 통증으로 나타나며 특히 자세 변경시에 통증이 악화된다. 허리 통증이 갑작스럽게 심해지면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지 말고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무거운 짐은 나누어 들기, 허리를 굽히지 않고 무릎, 고관절을 굽혀 물건 들기, 칼슘·비타민D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한국의 명절 문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닥에 쪼그려 앉는 자세는 척추와 무릎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가급적 피해야 한다.

추석은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지만, 준비 과정에서 무리하다 보면 건강을 잃을 수 있다. 올해는 안전한 생활 습관을 지켜 골다공증 환자도 편안하고 건강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

또한 정기적인 골다공증 검사를 통하여 필요한 경우 골다공증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추후 척추, 고관절 등 골절 예방에 도움이 된다.

(글 : 조명국 동탄시티병원 정형외과 원장)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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