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이진산 교수는 “잠 잘 때 뇌는 알츠하이머 유발 물질을 없앤다. 잠이 부족하면 뇌 속 쓰레기 치우는 시스템이 멈춘다”고 경고했다. 하루 6시간 이하 수면자는 치매 위험이 30%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치매는 알츠하이머, 혈관성, 그리고 다른 여러 원인으로 나뉜다. 알츠하이머는 단백질이 뇌에 쌓여 천천히 기억을 지워가고,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 손상 후 갑자기 증상이 나타난다.
이 교수는 “치매로 오인되는 질환이 많다. 정상압수두증, 우울증, 갑상선 문제 등도 비슷한 증상을 낸다”며 “전체 치매 환자 중 약 10%는 치료하면 좋아질 수 있어 조기 정확한 진단이 필수”라고 말했다.

정상압수두증은 뇌척수액 배출로 호전되고, 갑상선 이상은 약물 치료로 나아진다. 치매 원인은 70가지 이상이고, 개인별 증상도 다르다.
“부모님 기억력이 평소와 다르다면 바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세요. 환경과 건강 상태를 꼼꼼히 봐야 적절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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