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은 국내 중년 암 사망률 1위로, 발생원인의 70%는 만성 B형간염이다. 현재 B형간염 약제는 간암 위험을 절반으로 낮춰주지만, 치료를 시작할 수 있는 건강보험 급여기준이 간수치가 크게 상승했을 때로 제한돼 있어 국내 환자 중 약 18%만 치료받고 있다.그런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간암 발생을 효과적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간수치가 아니라 바이러스 수치에 근거해 B형간염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 최원묵 교수팀이 만성 B형간염 성인 환자 9,709명을 대상으로 간암 발생 위험을 수년간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B형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혈액 1mL당 1백만 단위(6 log10 IU/mL) 정도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교신저자), 이순규 교수(제1저자) 연구팀이 다발성골수종 환자에서 사용되는 새로운 표적항암제인 ‘다라투무맙’ 치료 중 B형간염 바이러스의 재활성화 현상을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는 소식이다. 이번 연구는 소화기내과 연구진과 가톨릭혈액병원의 민창기, 박성수 교수와의 공동 연구로 이뤄졌다.연구팀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표적항암제 ‘다라투무맙’으로 치료받은 다발성골수종 환자 105명을 대상으로 간기능검사 및 B형간염 항원검사를 실시해 분석한 결과, 과거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으나 현재에는 바이러스 보유자가 아닌 환자의 일부(6.5%)에서 B형간염...
B형 간염바이러스는 만성 간염·간 경화·간암 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B형 간염 완치를 위해서는 실제 환자의 간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 생활사 전주기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와 연구가 필요하다.13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마크 윈디쉬 박사(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B형 간염바이러스 생활사 전주기를 재현한 세포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윈디쉬 박사 연구팀의 세포배양 플랫폼에서는 B형 간염바이러스의 진입·유전체 복제·방출·확산 과정을 살필 수 있다. 연구할 수 있는 시기가 8주 이상으로 늘었다는 뜻이다.환자에게서 직접 유래한 바이러스를 배양한 만큼 환자 몸속에서 실제로 일어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