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처 상담 확대·심리상담 인프라 확충·자살예방 특화마을까지 다각적 추진

[Hinews 하이뉴스] 충청북도 진천군이 군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 예방을 위해 맞춤형 심리지원 서비스와 지역사회 기반의 안전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동·청소년 정서 안정 프로그램 프로그램 운영 사진 (진천군 제공)
아동·청소년 정서 안정 프로그램 프로그램 운영 사진 (진천군 제공)

진천군은 ‘전 국민 마음 투자 지원사업’과 ‘생명 존중 안심마을’ 조성 등 주요 정신건강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오늘 밝혔다.

‘전 국민 마음 투자 지원사업’은 우울이나 불안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을 대상으로 대화 기반의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지원하는 국가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정신의료기관 진단서 보유자,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학교·Wee센터 의뢰자, 국가건강검진 우울검사(PHQ-9) 10점 이상자, 자립준비청년 및 보호연장아동, 동네의원 시범사업 의뢰자 등이다.

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은 0~30%로 차등 적용되며, 회당 50분 이상, 총 8회 최대 64만 원 상당의 상담 바우처를 지원한다.

또한 지난 5월 26일부터는 재난 피해자에 대한 지원 요건이 완화되어, 피해사실확인서 등 관련 서류만 제출하면 본인부담금 전액 면제로 이용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최근 5년 이내 재난 피해자 또는 유가족이다.

신청은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 또는 ‘복지로’ 홈페이지 및 앱을 통해 가능하며, 바우처는 발급일로부터 120일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군은 상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인프라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덕산읍에 위치한 '이음 언어심리상담센터'를 2급 유형의 제공기관으로 등록하여 군민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심리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는 3명의 전문 상담 인력이 상시 근무 중이다.

정신건강 증진과 함께 자살예방을 위한 마을 단위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군은 올해 초평면을 새롭게 ‘생명 존중 안심마을’로 지정하며, 기존의 진천읍, 덕산읍, 광혜원면에 이어 총 4개 읍·면에서 해당 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는 진천군 전체 읍·면 7곳 중 절반 이상이 참여하는 셈이다.

‘생명 존중 안심마을’은 자살 고위험군의 조기 발굴 및 개입, 예방 교육과 캠페인, 자살 위험 수단 차단 활동 등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며 지역 사회의 자살 예방 역량을 높이고 있다.

허선미 진천군 보건소장은 “정신건강은 일상의 기본이자 모든 복지의 출발점”이라며 “군민 누구나 편안하게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 중심의 촘촘한 마음 건강 돌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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