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부산대병원은 지난 11일 SB선보㈜와 ‘응급의료지원 업무 협약(MOU)’을 맺고, 산업현장 중증 외상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진료와 예방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산업현장 중대재해가 계속되면서, 작업자 안전과 응급 대응 체계 강화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산업계가 재해 예방과 신속 대응에 힘쓰는 가운데, 지역 의료기관과 기업 간 협력이 실제 안전망 구축에 핵심 역할을 한다.

SB선보와 협력사는 중증 외상 발생 시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와 연계해 빠른 이송, 초기 응급처치,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향후 외상외과 전문의가 산업현장을 방문해 응급처치 교육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정기 교육, 재해 예방, 위기 대응 훈련도 추진한다.

SB선보는 조선·해양 기자재 분야의 부산 대표 기업으로, 2025년 4개 계열사를 통합해 새 출범했다. 친환경 선박과 탄소저감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금식 SB선보㈜ 회장과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이 응급의료지원 업무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제공)
(왼쪽부터) 최금식 SB선보㈜ 회장과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이 응급의료지원 업무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제공)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골든타임을 놓치면 생명과 회복에 큰 피해가 발생한다”며 “이번 협약이 지역 산업 근로자의 안전망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훈 권역외상센터장은 “사고 예방이 최우선이지만, 발생 시 신속한 처치와 이송이 환자 생존에 필수”라며 “이번 협약이 부산 외상체계 강화의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금식 SB선보 회장은 “반복되는 중대재해에 기업 책임과 선제 대응이 중요하다”며 “부산대병원과 협력해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번 협약을 기념해 부산대병원 발전위원회에 5천만 원을 기부하며 응급의료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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