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표면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고 꼬이면서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정맥 내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혈액이 역류하고 정체되면서 혈관벽에 부담이 커진다. 이로 인해 다리 부종, 통증, 무거운 느낌, 피부변색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 특히 여성, 임산부, 비만,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직업군에서 흔히 나타난다.

하지정맥류는 완치가 쉽지 않은 만성 질환으로, 증상 완화와 진행 억제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그중 정맥순환제는 혈관 벽을 강화하고 혈액의 점도를 낮춰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성분들이 대표적이며, 정맥 내 염증 반응을 줄이고 모세혈관 투과성을 낮춰 부종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강정수 전주서울하정외과 원장
강정수 전주서울하정외과 원장
정맥순환제 복용은 하지정맥류 초기 증상 완화에 유용하다. 다리의 무거움, 저림, 부종 등의 불편감을 줄여주고, 혈관 건강을 지키는 보조 수단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약물 치료만으로는 정맥류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으며, 증상이 심해지면 의료진과 상담해 물리치료, 압박 스타킹 착용, 수술적 치료 등을 고려해야 한다.

생활 습관의 변화도 하지정맥류 관리에 필수적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다리 근육을 강화해 혈액을 심장으로 원활히 돌려보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장시간 같은 자세를 피하고, 다리를 높이 올려 휴식하는 습관은 정맥 내 혈액 정체를 줄여준다. 압박 스타킹 착용 역시 정맥압을 낮추고 혈액 역류를 방지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정맥순환제는 일반적으로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나, 장기간 복용 시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하다. 특히 다른 약물 복용이나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상호작용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환자의 증상과 건강 상태에 맞춘 맞춤형 치료 계획이 요구된다.

하지정맥류는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증상 악화를 막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핵심이다. 정맥순환제와 함께 생활 습관 개선을 병행하면 증상 완화는 물론, 합병증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다리 건강을 위해 증상 발생 시 의료진 상담을 미루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글 : 강정수 전주서울하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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