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K-CTL은 조영제 없이 촬영하는 비조영 CT(NCCT) 영상만으로 전방순환 대혈관 폐색(LVO)을 신속 정확하게 예측한다. 이 성능 검증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 학술지 ‘뇌졸중: 혈관 및 중재 신경학(Stroke: Vascular and Interventional Neur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이번 다기관 임상 연구에는 정종원 삼성서울병원 교수, 김범준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등이 참여했으며, 국내 6개 주요 뇌졸중 센터에서 534명의 급성 뇌졸중 환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결과, JLK-CTL은 85.9%(AUC 0.859)의 예측 정확도를 기록했고, 민감도 78.7%, 특이도 83.2%의 신뢰도 높은 성과를 냈다.
뇌졸중, 특히 대혈관 폐색은 빠른 진단과 치료가 환자 생존과 회복에 결정적이다. 기존 비조영 CT는 접근성은 좋지만 미세한 혈관 변화 판독이 어려워 한계가 있었다.
JLK-CTL은 AI가 영상을 수 초 내 분석해 폐색 가능성을 점수로 제공, 의료진이 추가 검사가 필요한 환자를 신속히 선별할 수 있게 돕는다. 점수가 높을수록 뇌경색 부피가 크고 예후도 불량한 것으로 나타나, 예후 예측 도구로서 가능성도 확인했다.

제이엘케이는 이번 연구가 다양한 CT 장비에서도 일관된 성능을 보여 JLK-CTL의 범용성과 안정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FDA, 유럽 CE 등 글로벌 인증을 추진하며, 세계 뇌졸중 진단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류위선 CMO는 “JLK-CTL은 전문의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진단 속도와 정확도를 크게 높여 ‘골든타임’을 지키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과 판로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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