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소아·청소년 비만 예방관리 대책 마련을 위한 보건의료포럼’을 개최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국회의원 이주영,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공동으로 주최되며, 국내 소아·청소년 비만 현황을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예방·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청소년 비만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지역 간 격차도 커지는 추세다. 2023년 기준 청소년 5명 중 1명이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충북 26.9%, 강원 27.3%, 서울 15% 등 큰 차이를 보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현창 연세대 교수의 ‘국내 소아청소년 비만 현황 및 문제점’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설아람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박사의 ‘적극개입 전략’, 박은철 연세대 교수의 ‘설탕세 도입 방안’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어지는 패널토의에는 비만 관련 학회 전문가, 소비자단체, 언론계, 관계부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각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소아·청소년 비만 현황과 대책 포럼 포스터 (질병관리청 제공)
소아·청소년 비만 현황과 대책 포럼 포스터 (질병관리청 제공)
포럼은 유튜브로 생중계되며, 국립보건연구원 누리집에서도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은 아동·청소년 고도비만 중재 시범 연구를 통해 비만 중재 교육도구를 제작·배포하고, 학교 기반 비만예방 프로그램 운영 가이드라인을 발간한 바 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소아비만 문제 해결을 위해선 식습관 개선뿐 아니라 사회·심리적 요인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다학제 협력을 통한 과학적 근거 기반의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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