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무릎 통증에 약침치료가 물리치료보다 통증 및 기능 개선 치료 효과 월등히 앞서
약침치료 후 NRS(통증숫자평가척도), 5.87→3.15로 절반 가까이 감소
VAS(시각통증척도)도 59.18→30.63으로 물리치료 대비 4배 이상 개선
약침치료군, 물리치료군 대비 ‘생존분석’에서 더 빠르게 회복..특이 부작용 없어
해당 논문, SCI(E)급 국제학술지 ‘메디시나(Medicina, IF: 2.4)’ 게재
![[사진설명]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모습 (출처: Chat GPT)](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90410152604317b28ba9f00a5872322.jpg&nmt=48)
이러한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정명인 한의사 연구팀은 만성 무릎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약침치료와 물리치료의 효과 및 안전성을 무작위로 배정해 비교·평가한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메디시나 (Medicina, IF: 2.4)’에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약침치료는 한약재의 유효성분을 추출·정제한 다음 병변 부위에 직접 주입하는 한방치료법이다. 염증을 빠르게 억제하고 통증 완화와 조직 회복을 촉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러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서 효과를 입증해 왔고, 침 치료, 추나요법 등과 함께 임상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3개월 넘게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 5점(중증도) 이상의 무릎 통증이 지속된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환자들을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TENS, 온열치료 등)으로 무작위로 나눠 3주간 주 2회 치료를 실시했으며, 치료 직후인 4주차에 추적 관찰 및 결과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치료 전 두 치료군의 평균 NRS는 5.87이었으나 4주차 시점에 약침치료군은 3.15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물리치료군은 5.20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또 다른 통증 평가 척도인 시각통증척도(VAS; 0~100) 역시 약침치료군은 59.18에서 30.63으로 크게 개선됐지만 물리치료군은 52.22를 기록하며 약침치료군의 통증 감소폭이 4배 이상 크게 나타났다.
무릎 기능과 통증, 일상생활 불편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골관절염지수(WOMAC; 0~96)에서도 약침치료군의 호전세가 물리치료군보다 앞섰다. 치료 전 두 군의 WOMAC 평균은 중증 이상에 해당하는 59.31였다. 이후 약침치료군은 치료 4주차에 43.02로 개선됐으며, 물리치료군은 56.18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삶의 질을 평가하는 EQ-5D-5L 점수에서도 약침치료군이 우위를 보였다.
또한 무릎 통증이 절반 이하로 감소한 시점을 회복으로 정의한 ‘생존분석’에서도 약침치료군 환자들이 물리치료군보다 더 빠르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침치료군이 보다 즉각적이고 빠른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안전성 평가에선 특이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으며, 치료 전후 실시한 혈액검사에서도 유의한 이상 반응은 없었다.
자생한방병원 정명인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약침치료가 만성 무릎 통증 환자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더 큰 규모의 연구를 통해 약침치료의 과학적 근거가 더욱 확립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자생한방병원 정명인 한의사](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90410165407384b28ba9f00a5872322.jpg&nmt=48)
![[사진설명] SCI(E)급 국제학술지 ‘메디시나(Medicina, IF:2.4)’에 게재된 해당 논문 표지](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90410181208314b28ba9f00a5872322.jpg&nmt=48)
![[사진설명] 무릎 관절 약침치료](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90410184702412b28ba9f00a5872322.jpg&nmt=48)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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