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건강 트렌드 반영해 기내 특별식 품질 강화

[Hinews 하이뉴스] 대한항공은 특별 기내식으로 제공되는 식사 조절식 7종을 리뉴얼했다고 오늘 밝혔다. 최신 건강 트렌드와 승객 의견을 반영해 재료와 조리법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대한항공이 특별 기내식으로 제공되는 식사 조절식 7종을 리뉴얼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특별 기내식으로 제공되는 식사 조절식 7종을 리뉴얼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보다 전문적인 레시피로 안전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월 인하대병원 영양팀과 업무협약을 맺고 약 6개월간 신메뉴를 개발했다. 당뇨, 심혈관질환, 고혈압 등 주요 질환의 최신 임상 진료 지침을 반영하고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쳤다.

또한 저속 노화 식단, 지중해식 식단, 대쉬(DASH) 식단 등 최신 건강식 트렌드를 반영해 영양은 물론 맛과 시각적 만족도를 높였다.

대한항공이 새롭게 선보이는 식사 조절식은 각 메뉴별로 특성이 강화됐다. 저지방식, 당뇨식, 저열량식은 탄수화물 양을 줄이고 채소의 비중을 늘려 혈당 상승을 늦추도록 구성했으며, 항산화 성분과 색감을 고려해 다양한 색채의 채소를 사용했다. 또 붉은 고기 대신 포화지방이 적은 광어나 닭다리살을 활용해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았다.

저자극식은 소화를 돕기 위해 채소 껍질을 제거하고 부드럽게 조리했으며, 기름기가 많은 재료와 강한 향신료는 배제했다. 기존에 제공되던 바나나 외에도 승객 의견을 반영해 수박, 멜론, 배 등 부드러운 과일을 새롭게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글루텐 제한식은 빵과 스프 조리에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사용하고, 글루텐 함유 여부가 표시된 원재료만 활용했다. 밀 사용 시설에서 제조된 상업용 제품은 사용하지 않아 민감한 고객도 안심할 수 있도록 했다.

저염식은 한 끼 식사에 포함되는 소스와 양념의 총 소금 사용량을 1g(나트륨 400㎎) 이하로 줄였다. 자극적인 양념 대신 무염 버터와 식물성 기름, 향이 좋은 채소를 활용해 풍미를 살리면서도 건강을 고려했다.

유당 제한식은 유당이 들어간 모든 식품을 배제하고 락토프리 대체식품을 사용했다. 특히 기존 아침 식사에 제공되던 두유 대신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락토프리 그릭 요거트를 도입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대한항공은 건강상 이유로 맞춤 식단이 필요한 승객에게 의학적·영양학적 전문 지식을 반영한 식사 조절식을 제공한다. 일등석, 프레스티지석, 일반석 승객 모두 이용 가능하며, 항공기 출발 24시간 전까지 대한항공 공식 홈페이지와 서비스 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의 건강 관리와 기내식의 즐거움을 동시에 충족하기 위해 이번 리뉴얼을 진행했다”며 “건강 상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메뉴를 확대해 고객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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