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 A씨는 최근 바지를 입거나 양반다리를 할 때마다 사타구니 안쪽이 찌릿하게 아팠다. 시간이 지날수록 다리를 돌리는 동작이나 보행이 불편해졌고,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퇴행성 고관절염’ 진단을 받았다.고관절은 골반과 대퇴골을 연결하는 관절로, 다리의 기둥 역할을 하며 걷기·앉기·일어나기 등 거의 모든 움직임에 관여한다. 이 관절은 체중의 2~3배에 달하는 하중을 견디기 때문에, 노화와 함께 연골이 마모되며 염증과 통증이 생기기 쉬운 부위다. 결국 관절의 운동성이 떨어지고 통증이 반복되는 퇴행성 고관절염으로 이어진다.고관절염은 무릎관절염에 비해 대중적 인지도는 낮지만, 실제로는 중장년층에서 무릎 다음으로
70대 여성 A씨는 몇 주간 지속된 우측 아랫배 및 팬티라인 통증으로 소화기내과를 방문했지만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통증이 계속돼 불안함을 겪던 A씨는 산부인과를 추가로 방문했으나 큰 이상이 없었으며 의사의 권유로 정형외과를 내원한 결과 고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이는 고관절염 초기 증상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발생한 사례로 볼 수 있다.고관절염이란 엉덩이관절인 고관절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노화, 외상, 질환 등으로 관절이 나빠지는 퇴행성 고관절염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류마티스성, 세균성, 통풍성, 신경병성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관절염은 주로 고관절이 위치한 사타구니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