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감염은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방광염과, 세균이 신장까지 올라가 고열과 옆구리 통증을 일으키는 신우신염으로 나뉜다. 방광염을 제때 다스리지 못하면 신우신염으로 번질 수 있어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

◇ 요로감염, 여름에 유독 잘 생기는 이유
여름에 요로감염 환자가 느는 데는 이유가 있다. 땀으로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면서 소변량이 줄어드는데 소변이 방광에 오래 머물수록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덥고 습한 날씨 자체가 세균이 잘 자라는 조건인 데다 물놀이나 젖은 수영복을 오래 입고 있는 것도 세균 침입의 통로가 된다. 여성은 요도가 짧고 항문과 가까워 남성보다 요로감염에 훨씬 취약하다.
◇ 방광염·신우신염 막는 생활 습관 6가지
가장 기본은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다. 소변을 자주 봐서 방광에 세균이 머무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평소보다 의식적으로 물을 더 마셔, 소변 색이 진한 노란색이 아니라 옅은 색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소변을 참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 바쁘다고, 화장실이 마땅치 않다고 소변을 오래 참으면 세균이 번식할 시간을 벌어 주는 셈이다. 요의가 느껴지면 바로 화장실에 가고, 볼 때는 방광을 완전히 비우는 것이 중요하다.
성관계 후에는 소변을 보는 것이 좋다. 성관계 과정에서 요도로 들어온 세균을 소변으로 씻어 내리는 효과가 있어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대변을 본 뒤에는 반드시 앞에서 뒤 방향으로 닦아, 항문 쪽 세균이 요도로 옮겨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젖은 옷은 빨리 갈아입는 것이 좋다. 물놀이 후 젖은 수영복이나 땀에 젖은 속옷을 오래 입고 있으면 습한 환경이 유지돼 세균이 자라기 쉽다. 통풍이 잘되는 면 소재 속옷으로 갈아입고, 꽉 끼는 옷은 되도록 피한다. 깨끗이 하려고 질 세정제로 자주 씻는 것은 오히려 정상 세균 균형을 무너뜨려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
◇ 이런 증상이면 미루지 말고 병원으로
소변볼 때 통증이나 잔뇨감 정도라면 물을 충분히 마시며 경과를 볼 수 있지만, 38도가 넘는 고열과 함께 한쪽 옆구리가 아프고 오한이나 구토가 동반된다면 신우신염일 가능성이 있다. 신우신염은 방치하면 신장 기능이 손상되거나 세균이 혈액을 타고 퍼질 수 있어 빠른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소변에 피가 섞이거나 증상이 사흘 이상 이어질 때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오하은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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