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떴는데 한쪽 귀가 꽉 막힌 듯 먹먹하다면 많은 사람이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이비인후과 진료실에서는 이 증상 하나로 전혀 다른 두 갈래 질환을 가려내야 한다. 치료가 늦어지면 청력을 영영 잃을 수 있는 응급질환인 돌발성난청과, 생명에는 지장 없지만 일상을 불편하게 만드는 이관개방증이다. 두 질환 모두 귀 먹먹함을 호소한다는 공통점 때문에 혼동하기 쉽지만, 치료 시급성은 하늘과 땅 차이라 정확히 구분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진료실에서 가장 먼저 묻는 질문두 질환을 가르는 기준은 의외로 단순하다. 실제로 청력이 떨어졌는지 여부다. 돌발성난청은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느낌이 뚜렷하고 하루 이틀 사이 급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