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되면 송년회와 모임이 잇따르면서 술과 고지방, 자극적인 음식이 식탁을 채운다. 하루쯤은 괜찮겠지 하는 마음이 반복되면서, 간과 위는 쉴 틈 없이 부담을 받는다. 속쓰림과 더부룩함, 피로감 등은 이미 장기가 보내는 위험 신호다.◇위장, 과식부터 신호김승한 고려대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연말 과식은 위를 비정상적으로 팽창시키고, 위산 분비를 과도하게 자극해 속쓰림, 소화 지연, 트림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며 “이런 불편감이 반복되면 기능성 소화불량이나 역류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과식은 위장 운동을 저하시켜 음식 배출이 늦어지게 하고, 반복되면 소화 기능이 점차 약화된다. 기름지고
술을 자주, 많이 마시는 여성일수록 연부조직 육종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주민욱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2009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393만여 명을 2020년까지 추적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음주 습관과 연부조직 육종 발병 간의 상관관계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다.분석 결과, 하루 평균 음주량이 4잔 미만인 여성은 비음주자보다 1.51배, 4잔 이상이면 2.48배 육종 발생 위험이 높았다.1회 음주량 기준으로는 34잔일 때 1.35배, 57잔은 1.73배, 14잔 이상 폭음 시에는 무려 3.7배까지 위험이 증가했다.반면 남성에선 음주와 육종 발생 사이에 유
양경모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정원일 KAIST 교수, 김원 서울대 보라매병원 교수와 함께 폭음이 알코올성 간질환을 일으키는 새로운 원리를 세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폭음 시 간세포가 ‘글루타메이트’라는 신호물질을 분비해 간 속 면역세포인 쿠퍼세포와 직접 소통하면서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평상시 간세포는 VGLUT3라는 단백질을 통해 글루타메이트를 저장하지만, 과도한 음주로 세포 내 칼슘 농도가 변화하면 이를 빠르게 방출한다.방출된 글루타메이트는 쿠퍼세포의 mGluR5 수용체를 활성화해 활성산소를 생성하고 염증을 일으킨다. 더불어 부풀어 오른 간세포와 쿠
연초는 신년회 등으로 각종 모임과 술자리가 늘어나는 때다. 올해 역시 갑진년 새해를 맞아 잦은 술자리 참석으로 인해 건강에 비상등이 켜진 이들이 많다. 물론, 이 시기를 지나고 나면 술자리 횟수가 줄어들겠지만, 술을 자주 마시는 것이 아니더라도 한 번 마실 때마다 폭음을 하는 습관이 있다면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특히, 유전적 위험과 결합된 폭음은 알코올 관련 간경변 발병 위험을 극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연구원들은 알코올성 간경변증의 발병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