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결핵협회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지난 3일 제주 한림항에서 어선원 50여 명을 대상으로 결핵 및 호흡기 질환 조기 검진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중 외국인 어선원은 35명이 포함됐다.이번 검진은 2023년 체결한 업무협약의 연장선으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하고 결핵 고위험국가 출신 근로자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보건의료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검진에는 흉부 X-선 촬영과 AI 판독, 유소견자에 한해 객담 검사도 병행했다. 또, AI 골밀도 검사와 청력검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돼 참여자 만족도가 높았다.어업 현장은 ‘어선안전조업법’ 개정에도 불구하고 작업 환경과 이동 제한 등으로 의료 접근이 어렵다
봄철이 되면 포근한 날씨와 함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황사가 찾아와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기관지염,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심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미세먼지의 위험, 호흡기에서 심혈관까지 영향미세먼지(PM10)는 입자 크기가 10㎛ 이하로, 폐포 내에서 염증을 일으켜 폐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초미세먼지(PM2.5)는 2.5㎛ 이하의 미세한 입자로, 코와 기관지를 거치지 않고 바로 체내로 흡수돼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심혈관 및 뇌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조은영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는 “미세먼지 속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심해지는 봄철에는 호흡기 건강을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미세먼지는 폐 속 공기주머니까지 침투할 수 있으며, 폐에 유입된 미세먼지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더욱 유의해야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관지나 폐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폐 조직이 파괴되어 만성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 심하면 폐암 및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질병관리청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유병률은 국내에서 1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김보근 강북삼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흡연, 대기오염, 화학물질 등에 의해 발생한다고
공기 중 상대 습도가 폐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윤희영 순천향대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팀(석진우, 이보영)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데이터를 이용해 상대습도와 폐 기능, 호흡기 증상 간 관계를 분석해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40세 이상 성인 1만396명의 폐기능검사 자료와 건강 설문지를 통해 호흡기 증상을 평가했다. 또한, 상대 습도 및 기온, 미세먼지 등의 환경 데이터를 CMAQ(Community Multiscale Air Quality) 모델을 활용해 참가자의 거주지와 연계했다.1년 이상 장기적으로 높은 습도에 노출된 경우 노력성 폐활량(숨을 최대한 깊게 들이마셨다가 힘껏 내쉬게 해서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 호흡기내과 이현우 교수는 다양한 대기 오염 물질 농도의 변화가 작은 기도 기능장애에 미치는 복합적인 영향을 아시아태평양 호흡기학회 학술지(Asian Pacific Society of Respirology)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작은 기도 기능장애(small airway dysfunction)는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과 관련이 있다. 작은 기도의 기능장애는 이러한 질환의 악화 및 급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대기 오염이 폐 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 환경에서 여러 대기 오염 물질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여
알피바이오가 흑삼의 호흡기 염증 억제 효과를 인체적용시험으로 밝히는 데 성공하여 호흡기건강 개선 개별인정원료 등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최근 알피바이오는 농촌진흥청 및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3년 간의 연구 끝에 ‘흑삼’의 호흡기 염증 억제 효과를 인체적용시험으로 밝히는 데 성공했다.이번 인체적용시험은 호흡기 불편자 100명을 대상으로 흑삼추출물 섭취군과 위약*(가짜 약) 섭취군으로 나눠 1일 0.5g의 흑삼 추출물과 위약을 12주간 복용하게 한 뒤, 호흡기 건강 관련 지표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그 결과 흑삼 추출물 섭취군은 대조군보다 △삶의 질 총점은 54.76%, △삶의 질 활동력 지수는 123.2% 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