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은 병이 들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나 심한 피로감을 느끼면 상당히 병이 진행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지속적인 간의 손상과 섬유화로 인해 간이 딱딱해진 경우는 쉽게 회복이 어려울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지방간 환자는 42만명이다. 지방간은 성인의 40%에서 발견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이 중 10%에 달하는 지방간염 환자가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평소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받고 문제가 있을 경우 간초음파나 복부CT등의 검사로 간 상태를 정확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간은 절주 및 체중 감량과 같은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도 정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지만 간경변으로까지 진행되면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는 다시 정상적인 간으로 되돌리기 어렵다.
지방간은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오른쪽 윗배 통증이나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갑자기 술이 약해지고 술이 깨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기도 한다. 특히 비만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증상이 없어도 혈액검사, 간초음파 검사 등을 받는 것이 좋다.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 MRI, CT검사나 간조직 검사를 한다.
술에 의한 지방간의 경우 계속 술을 마시면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지방간으로 진단받으면 적어도 한 달 이상 금주하면서 재검진을 받아야 한다. 지방간염 환자는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진으로 간 건강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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