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감염 신고 1.2배 증가…어린이·노약자 각별한 주의 필요

[Hinews 하이뉴스] 안양시보건소는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라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감염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안양시보건소,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증가…주의 당부 (안양시 제공)
안양시보건소,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증가…주의 당부 (안양시 제공)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6월 18일 기준 전국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신고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양시에서도 올해 현재까지 3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덜 익힌 소고기나 오염된 음식·물, 사람 간 접촉 등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 시 경련성 복통, 오심, 구토, 미열 및 설사(수양성 또는 혈성)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 5~7일 내에 호전되지만 심할 경우 용혈성요독증후군(HUS)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이 감염증은 6~8월 하절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영유아나 고령자 등 면역력이 약한 계층에서는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높다.

안양시보건소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씻기, 음식 충분히 익혀 먹기, 위생적인 조리 환경 유지 등 기본적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강조했다. 또한 어린이집 등 집단시설에서 유증상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진료를 유도하고, 시설 내 소독을 철저히 시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올해 장마 시기가 앞당겨지고 여름휴가철 단체 모임과 국내외 여행이 증가함에 따라 집단감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일상 속 위생 수칙을 생활화해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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