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상담 없는 무분별한 섭취는 오히려 건강 해칠 수 있어

제천시 보건소는 최근 지역 내에서 이른바 ‘떴다방’ 형태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허위 광고와 오남용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건강기능식품은 일반식품과 달리 체내 생리 기능을 조절하거나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된 식품이다. 하지만 전문가 상담 없이 무분별하게 섭취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제천시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한 약사는 “일부 시민들이 지인의 권유나 과장된 광고만 믿고 본인의 체질에 맞지 않는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한 뒤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실제로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건강기능식품도 사람마다 체질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작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약사 등 전문가와 반드시 상담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자의 건강 상태에 맞는 제품 선택을 돕기 위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 제도는 약사, 의사, 간호사, 영양사 등 자격을 갖춘 전문가(맞춤형건강기능식품관리사)와의 상담을 통해 건강 상태에 적합한 기능성 제품을 소분‧조합해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은 허가된 판매처에서, 반드시 전문가 상담을 거친 후 안전하게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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