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 평균 점수 절반 이상 감소… 참여자 만족도 95%

[Hinews 하이뉴스] 파주 문산보건센터가 상반기 동안 진행한 요가 기반 우울 개선 프로그램이 정신 건강 향상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파주보건소, 우울 개선 위한 신체활동 프로그램 성과 입증 (파주시 제공)
파주보건소, 우울 개선 위한 신체활동 프로그램 성과 입증 (파주시 제공)

문산보건센터는 2025년 1월부터 6월까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요가와 함께하는 우울 개선 사업’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력해 우울 증상이 있는 고위험군 15명과 일반 주민 14명을 모집해, 주 1회 요가 수업(총 12회), 체험형 회복 활동, 개인 맞춤 상담 등을 진행했다.

사업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한국형 노인 우울척도 단축형 검사(GDS-K)’를 활용한 결과, 고위험군의 평균 점수는 9.5점에서 5.6점으로 낮아졌다. 검사 기준에 따르면 5점 이하는 정상 범주이며, 해당 수치는 우울 증상이 경도 수준에서 정상에 가까워졌음을 의미한다. 일반인 그룹 또한 평균 점수가 2점에서 0점으로 감소해 정서적 안정 효과를 보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 중 95.4%는 정서적 변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수업 전반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한 참여자는 “혼자서는 하지 못했던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밝아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만, 우울 고위험군의 출석률은 33%로 일반 참여자(79.2%)에 비해 낮게 나타났으며, 이는 건강 문제와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센터는 향후 사전 면담과 참여 의향 조사를 강화해 참여율을 높일 계획이며, 만족도 및 검사 결과를 토대로 정기 또는 계절별 프로그램 운영 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다.

김영미 문산보건센터장은 “요가 프로그램이 참여자들의 마음 건강에 긍정적인 변화를 준 것을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를 바탕으로 주민의 정신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다양한 프로그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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