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새병원 별관 완공과 함께 방사선 암 치료기술 3종을 새로 도입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장비는 VersaHD, Halcyon, SGRT로, 모두 최신 방사선 치료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의 치료 정밀도와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VersaHD는 고에너지 방사선을 짧은 시간에 집중해 치료 시간은 평균 15분 내외로 짧고,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다. 기존 1대 운영에 이어 추가 도입되며, 현재 병원에서는 2대를 운영 중이다. 2023년 3월부터 1800건 이상의 치료가 이 장비로 이뤄졌고, 대부분은 환자 몸 주변을 회전하며 조사하는 VMAT 방식으로 진행됐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전경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제공)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전경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제공)
Halcyon은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일관된 치료를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장비다. 빠른 영상 유도 기능과 이중 다엽 콜리메이터, 저소음 링 구조 등을 통해 정밀도와 환자 편의를 동시에 고려했다. 은은한 조명과 넓은 치료 공간도 환자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SGRT(표면유도방사선치료)는 최근 주목받는 신기술로, 환자의 몸에 표시를 남기지 않고도 위치를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는 장비다. 실시간 모니터링, 서브밀리미터 수준의 위치 정렬, 유연한 신체 변화 인식 기술이 적용돼, 치료 정확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유세환 방사선종양학과 임상과장은 “장비 도입으로 병원의 방사선 치료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며 “환자들이 보다 정확하고 부담 없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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