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젬백스앤카엘(이하 젬백스)은 진행성핵상마비(PSP) 치료제로 개발 중인 'GV1001'이 동물모델에서 신경 염증과 타우 병리를 조절하는 효과를 PET 영상으로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독일 뮌헨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대학(LMU) 병원 마티아스 브렌델 교수팀이 수행했으며, 지난 27일부터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알츠하이머협회 국제학술대회(AAIC 2025)에서 발표됐다.

연구진은 PSP 유발 마우스에 GV1001을 투여한 뒤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영상으로 뇌의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이 과정에서 미세아교세포와 성상교세포의 활성화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TSPO, MAO-B 등의 바이오마커를 활용했다.

그 결과, GV1001 투여군은 대조군에 비해 염증 반응이 줄었고, 특히 타우 병리의 초기 침범 부위인 뇌간·해마·피질 등에서 현저한 신호 감소가 관찰됐다. 브렌델 교수는 “GV1001 투여군의 신경 염증 반응이 뇌 내 국소 부위로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병원 신경과장이자 PSP 분야 권위자인 군터 호글링거 교수는 “GV1001이 타우 병리 및 염증 억제와 관련된 바이오마커 반응을 보여 향후 임상시험의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젬백스앤카엘 CI (젬백스앤카엘 제공)
젬백스앤카엘 CI (젬백스앤카엘 제공)
젬백스는 이번 연구가 GV1001의 기전적 타당성을 영상으로 입증한 사례라며, 향후 PET 기반 바이오마커가 치료 반응 평가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젬백스는 국내 처음으로 PSP 2상 임상을 완료했고, 현재 글로벌 3상 시험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알츠하이머병, 루게릭병 등 다양한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적응증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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