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습하고 더운 여름철, 집 안 구석구석에서 냄새가 피어난다. 단순한 환기로는 잡기 어렵고, 원인을 알고 구체적으로 대응해야 악취를 줄일 수 있다. 특히 화장실, 배수구, 음식물, 냉장고, 신발장, 전자레인지 등은 여름철 냄새가 가장 많이 나는 공간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신경 써야 할 네 곳에 대한 관리법을 소개한다.

◇악취 진원지, 화장실과 배수구

화장실은 냄새가 가장 자주 나는 공간이다. 물때, 곰팡이, 찌든 때가 쌓이기 쉬운 곳인 만큼, 틈새까지 닿는 스프레이 타입 세제로 자주 청소하는 것이 기본이다.

문제는 청소 후에도 냄새가 계속될 때다. 이 경우 원인은 하수구일 가능성이 높다. 하수관 안에 고인 물과 오물이 오래되면 압력 변화로 실내로 악취가 역류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배수구 세정제를 사용해 막힌 이물질을 제거해줘야 한다.

여름철 집안 악취는 발생 장소별 원인을 파악하고 맞춤형 관리로 제거해야 한다. (클립아트코리아)
여름철 집안 악취는 발생 장소별 원인을 파악하고 맞춤형 관리로 제거해야 한다. (클립아트코리아)
◇음식물·냉장고, 방심하면 퍼진다

여름엔 음식물 쓰레기를 단 하루만 방치해도 냄새가 퍼진다. 밀폐가 잘 되는 쓰레기통을 사용하고, 자주 비우는 습관이 중요하다.

냉장고 역시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오래된 음식이나 밀폐가 안 된 용기는 곧바로 냄새의 원인이 된다. 냉장실과 냉동실은 온도와 습도 환경이 다르므로 탈취제도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용기에 물이 맺히거나 성에가 끼는 경우, 냉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다는 신호다.

◇신발장·전자레인지, 숨어 있는 냄새까지

신발장은 여름에 특히 냄새가 쉽게 배는 공간이다. 땀이 밴 신발이 밀폐된 공간에 들어가면서 습기와 냄새가 고여 악취로 이어진다. 향 제품보단 탈취제와 환기가 더 효과적이다.

전자레인지도 간과하기 쉬운 냄새의 사각지대다. 음식물이 튀어 눌어붙거나 오래된 냄새가 남아 있을 수 있다. 주기적으로 내부를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냄새는 크게 줄어든다.

여름철 냄새는 한 번 발생하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공간별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다. 단순한 방향제보단 원인 제거에 집중하는 습관이 여름철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드는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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