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김지훈 서울아산병원 교수팀은 3차원 영상과 형광 조영 기술을 적극 활용해 고난도 간암도 로봇으로 안전하게 절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봇 간 절제술은 복부에 8mm 구멍 4개를 뚫어 로봇 팔을 넣고 수술하는 방식이다. 손 떨림이 보정되고 화면이 10배 확대돼 주요 혈관 손상 위험이 줄며, 환자는 상처·통증·출혈이 적고 회복도 빠르다.

이 방법은 정상 간 조직 손상을 줄이고 잔존 종양 발생 위험도 낮춘다. 입원 기간도 평균 4~6일로 개복(약 2주)이나 복강경(약 1주)보다 짧다.
김지훈 교수는 “보조 영상 기술을 활용하면 로봇 간 절제도 개복이나 복강경만큼 안전하다”며 “올해 100례 이상 수술이 기대된다. 앞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져 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간 주요 혈관 침범 시 개복 수술이 더 안전할 수 있어 의료진 상담을 권장했다.
한편 김 교수팀은 국내외 간이식외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수술 참관 교육과 워크숍을 활발히 진행하며 로봇 간 수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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