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물 원격 검색 도입으로 환승 절차 간소화, 여행 편의성 향상

[Hinews 하이뉴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오늘, 서울(인천)~애틀랜타 노선에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IRBS, International Remote Baggage Screening)’을 정식 도입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델타항공, 인천~애틀랜타 노선 ‘IRBS’ 정식 시행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델타항공, 인천~애틀랜타 노선 ‘IRBS’ 정식 시행 (대한항공 제공)

이번에 IRBS가 적용되는 항공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KE035편과 델타항공 DL188, DL026편이다. 두 항공사는 시행 첫날을 기념해 이날 출발하는 해당 항공편 승객 전원에게 기념품을 제공했다.

IRBS는 출발 공항에서 미국행 수하물 엑스레이(X-ray) 이미지를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에 원격 전송하고, CBP가 이를 사전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승객이 비행 중일 때 미국 현지에서 미리 수하물 검사를 마쳐, 착륙 후 입국 절차를 한층 간소화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IRBS 적용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은 애틀랜타국제공항 도착 시 수하물 임의 개봉 검색과 세관 검사를 면제받아 보다 신속하게 입국할 수 있다.

특히 미국 내 환승객의 편의가 크게 향상된다. 기존에는 미국 최초 기착지 공항에서 수하물 재검색과 재위탁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했지만, IRBS 적용 시 이를 생략하고 바로 연결편에 탑승할 수 있다. 인천 출발 후 애틀랜타를 경유하는 경우 수하물은 최종 목적지까지 자동 연결되며, 환승 시간이 최소 20분 이상 단축된다.

다른 국가·지역 출발 승객이 인천~애틀랜타 노선을 이용할 때도 수하물 검색 절차 간소화 혜택이 적용된다. 최초 출발지에서 위탁한 수하물은 최종 목적지까지 바로 연결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미를 대표하는 국적 항공사들이 미래형 항공 보안 서비스의 선도 모델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게 됐다”며 “끊김 없는(Seamless) 여정을 지원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보다 편안한 항공 여행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지속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