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챙길 수 있는 항산화 식품의 건강 효과

[헬스인뉴스] 토마토의 선명한 붉은색을 만들어내는 성분은 ‘라이코펜(lycopene)’이다.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카로티노이드의 한 종류로,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활성산소는 세포 변형과 염증을 촉진해 암을 포함한 다양한 만성질환의 원인으로 꼽히기 때문에, 이를 억제하는 항산화 성분은 건강 유지에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토마토의 선명한 붉은색을 만들어내는 성분인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카로티노이드의 한 종류로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토마토의 선명한 붉은색을 만들어내는 성분인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카로티노이드의 한 종류로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라이코펜과 위암 위험의 연관성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여전히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암 중 하나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라이코펜 섭취량이 많을수록 위암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보고됐다. 특히 토마토, 수박, 자몽 등 붉은 색을 띠는 채소와 과일에 풍부한 라이코펜은 위점막을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해 위암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라이코펜이 직접적으로 위암을 ‘예방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전 세계적인 대규모 연구에서는 효과가 일관되게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의 근거는 ‘라이코펜이 풍부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식습관이 위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 일상 속 라이코펜 섭취 방법

토마토는 대표적인 라이코펜 공급원이다. 생으로 먹을 때도 좋지만, 가열하거나 올리브유와 같은 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라이코펜의 체내 흡수율이 크게 높아진다. 토마토소스, 토마토수프, 구운 토마토 등 다양한 조리법을 통해 일상에서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수박, 핑크 자몽, 파파야 등도 좋은 라이코펜 공급원으로 알려져 있다. 균형 잡힌 식단 속에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위암 예방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 위암 예방의 기본 원칙

토마토와 같은 건강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위암 예방의 가장 핵심적인 요인은 따로 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관리, 짠 음식 줄이기, 금연, 신선한 채소·과일 섭취 확대가 과학적으로 검증된 위암 예방 방법이다. 토마토와 라이코펜은 이러한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보조적으로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좋은 선택지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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