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한 피부 지키는 똑똑한 성분 가이드

[헬스인뉴스] 가을철 건조한 바람과 낮은 습도는 피부 장벽을 약하게 만들고 수분 손실을 빠르게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어떤 보습제를 쓰느냐보다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보습 화장품은 보통 글리세린이나 히알루론산처럼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분, 시어버터·미네랄오일처럼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성분, 스쿠알란이나 식물성 오일처럼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성분이 함께 어우러질 때 효과가 가장 좋다.

환절기 건조한 날씨에는 단순히 크림을 바르는 것보다, 히알루론산·글리세린처럼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분과 시어버터·스쿠알란처럼 수분을 지켜주는 성분이 함께 들어 있는 보습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이 피부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환절기 건조한 날씨에는 단순히 크림을 바르는 것보다, 히알루론산·글리세린처럼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분과 시어버터·스쿠알란처럼 수분을 지켜주는 성분이 함께 들어 있는 보습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이 피부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히알루론산, 피부에 수분을 채우는 대표 성분

히알루론산은 피부 보습 성분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이름이다. 물과 잘 결합해 피부에 수분을 끌어들이고, 표면에 얇은 막을 만들어 수분이 쉽게 증발하지 않도록 돕는다. 분자의 크기에 따라 피부 표면에 막을 형성하거나 표피 가까이에 머물며 촉촉함을 유지해, 건조한 피부에 빠른 효과를 준다.

◇ 부틸렌글라이콜, 안전하게 쓰이는 수분 공급원

부틸렌글라이콜은 화장품 전 성분표에서 흔히 보이는 성분이다. 물과 친화력이 뛰어나 피부에 촉촉함을 더하고, 다른 성분이 피부에 잘 흡수되도록 도와준다. 자극 가능성이 낮아 안전성이 높아, 스킨·에센스·크림 등 다양한 제품에 널리 쓰인다.

◇ 글리세린, 오래된 보습의 기본

글리세린은 수십 년 동안 보습제의 기본 성분으로 자리 잡아왔다. 공기 중의 수분을 끌어당겨 피부 각질층을 촉촉하게 만드는 데 탁월하다. 다만 건조한 환경에서 글리세린만 단독으로 많이 쓰면 피부 속 수분이 위로 올라와 겉은 촉촉하지만 속이 당기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시어버터나 오일 같은 성분과 함께 배합될 때 더 안정적인 보습 효과를 낸다.

◇ 효과적인 보습제는 ‘성분 조합’에서 완성된다

보습제는 한 가지 성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분만 있으면 환경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분 증발을 막는 시어버터·미네랄오일 같은 성분, 피부 결을 유연하게 하는 스쿠알란이나 식물성 오일이 함께 들어 있으면 더 오랫동안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다.

◇ 피부 타입별 맞춤 선택이 중요하다

피부 타입에 따라 보습제 선택 기준도 달라진다. 건성 피부는 크림처럼 무겁고 수분을 오래 잡아주는 제품이 유리하다. 지성 피부는 가볍고 산뜻한 젤이나 로션 타입이 적합하다. 민감성 피부라면 향료나 알코올이 적은 저자극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 올바른 성분 선택이 보습의 시작

환절기 보습은 단순히 피부가 촉촉해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피부 장벽을 지키는 관리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제품 성분표를 꼼꼼히 살펴보고, 수분 공급·증발 차단·피부 유연화 역할이 고르게 담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촉촉한 피부를 오래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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