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6천명 분석해 부위별 노화 시계 공개… 유전자 연관성도 확인

LG생활건강은 17일 “비전 AI 기술을 기반으로 눈가, 입술, 윤곽 등 얼굴 부위별로 노화가 다르게 진행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피부연구학회지’ 에 게재되며 피부과학 연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 연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얼굴 노화 분석 프로젝트 로, 20~60대 한국인 여성 약 1만6,000명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얼굴의 68개 주요 특징점을 추출해 육안으로는 구별하기 어려운 미세한 구조 변화를 AI로 추적했다.
그 결과, 눈가는 50세 이전부터 빠르게 처짐이 나타났고, 입술은 50세 이후 두드러진 변화가 관찰됐다. 반면 얼굴 윤곽은 연령대와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변화해 전반적인 탄력 저하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은 여기에 전장 유전체 연관성 분석(GWAS) 기술을 접목해 얼굴 노화에 영향을 주는 10개의 유전자 영역을 확인했다. 이 유전자들은 피부 조직 발달, 탄력 유지 등과 관련성이 높았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AI와 유전체 데이터를 접목한 이번 연구는 향후 맞춤형 스킨케어와 노화 예측 기술 개발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하은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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