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찬바람이 불고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겨울, 피부는 마치 갈라지는 땅처럼 금세 메말라 버린다. 공기 중 수분이 줄고 피부 자체의 수분 보유력이 약해지면서 각질과 잔주름이 쉽게 자라난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 속 탄력을 책임지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감소해 피부가 얇아지고 처지면서, 주름이 깊게 자리 잡기 쉽다. 특히 온도 변화가 큰 환절기에는 이런 현상이 가속화돼, 평소보다 더 꼼꼼한 피부 관리가 필요하다.

피부는 외부 자극에 민감한 ‘방어막’ 역할을 한다. 이 방어막이 깨지면 건조함은 물론이고 노화 속도가 빨라진다. 겨울철에는 평소보다 수분과 영양을 풍부히 공급해 피부 본연의 힘을 지켜내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찬바람과 건조한 기온이 피부 노화를 가속화해 주름을 깊게 만들고, 효과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찬바람과 건조한 기온이 피부 노화를 가속화해 주름을 깊게 만들고, 효과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화장품과 뷰티 기기의 역할은 어디까지?

레티놀과 펩타이드는 피부 속 세포 재생과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주름 완화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이들의 작용 범위는 표피와 진피의 일부에 머물러, 깊은 층까지 침투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심한 노화에는 한계가 있다.

뷰티 디바이스, 예를 들어 초음파·고주파·LED 기기는 피부에 열 자극을 가해 콜라겐 생성을 자극하지만, 그 효과는 일시적이고 제한적이다. 의료 시술에 비하면 강도가 약해, 피부 탄력 개선의 보조적 수단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선택, 안면거상술

깊고 선명한 주름과 처진 피부는 단순한 외부 관리나 비수술 치료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피부 속 근막층(SMAS)까지 직접 당겨주는 안면거상술이 필요한 이유다. 귀 앞을 절개해 근막층을 당기면서 얼굴 전체 구조를 재정비해 라인을 탄탄하게 만든다.

이 수술은 주름 제거와 리프팅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으며, 개인의 노화 진행 상태에 맞춰 맞춤형으로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 수술 전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절한 시기와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반재상 바노바기 성형외과 대표원장
반재상 바노바기 성형외과 대표원장
반재상 바노바기 성형외과 대표원장은 “화장품과 비수술적 방법은 단기적 탄력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만, 이미 많이 처진 피부는 수술적 접근 없이는 근본적인 변화가 어렵다”며 “안면거상술은 얼굴 근막층을 교정해 자연스럽고 확실한 효과를 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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