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에 편안함, 면역·혈당 관리까지…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건강 가치 재조명

[헬스인뉴스] 바쁜 일상 속에서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껴질 때, 많은 사람들은 자연식품에서 활력의 해답을 찾곤 한다. 최근에는 한동안 잊혀졌던 전통 식재료 '참마(산약)'가 다시 건강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예로부터 약재와 보양 식재료로 쓰였지만, 실제로 어떤 점이 좋고 어떤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는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다.

참마는 고구마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맛은 덜 달고 특유의 끈끈한 점성이 있다. 이 단단한 뿌리채소가 일상 속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면서 소비자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참마는 영양소가 균형 있게 들어 있어 일상 식단에 손쉽게 더할 수 있는 건강 식재료다. (이미지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참마는 영양소가 균형 있게 들어 있어 일상 식단에 손쉽게 더할 수 있는 건강 식재료다. (이미지 제공=클립아트코리아)

◇ 섬유질과 미네랄이 풍부한 참마

참마가 꾸준히 관심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영양 균형이 고르게 잡힌 식재료라는 점이다. 식이섬유는 물론 칼륨·구리·망간·비타민C까지 함유돼 있어 면역과 신진대사, 혈액 생성 과정 등을 도울 수 있다.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은 소화 건강·배변 리듬 유지·포만감 향상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건강 식단과 잘 맞는다.

◇ 뇌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

참마에 들어 있는 성분 중 '디오스게닌'이라는 물질은 뇌 활동과 관련해 꾸준히 연구돼왔다. 소규모 인체 연구에서 디오스게닌이 풍부한 참마 추출물을 섭취한 그룹이 인지 기능 테스트에서 개선을 보인 바 있다. 다만 이 결과는 ‘참마 추출물’ 중심의 초기 연구이며, 일반적인 식품 섭취만으로 동일한 효과가 나타난다고 단정하기는 아직 어렵다. 뇌 기능 개선과 관련한 가능성이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 폐경기 여성 건강에도 도움 될 수 있어

참마가 폐경기 여성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된 바 있다. 연구 중 하나에서는 쌀밥 대신 참마를 자주 섭취한 여성들에게서 호르몬·지질 상태가 일부 개선된 것으로 보고됐다. 다만 또 다른 연구에서는 갱년기 증상 완화 효과가 뚜렷하지 않았던 사례도 있어, 증상 치료 목적의 식품처럼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폐경기 관리에 참고할 수 있는 식재료 정도로 보는 것이 안전하다.

◇ 항산화·염증 완화 가능성

참마가 지닌 항산화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 연구에서는 종양 성장 억제·염증 반응 감소가 관찰된 사례도 있다. 그러나 이는 실험실·동물 연구를 중심으로 한 결과이기 때문에 “참마가 암을 예방한다” 또는 “염증성 질환을 치료한다”는 식의 해석은 과도하다. 다만 항산화 식단을 고려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식재료라는 점은 분명하다.

◇ 혈당 반응·장 건강·체중 관리 식단에서 활용성 높아

참마는 탄수화물 식품임에도 혈당이 급격히 오르지 않도록 돕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시된 연구가 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내 미생물 환경을 조화롭게 만들어 장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저칼로리 식품이면서 포만감이 높아 체중 관리 식단에 활용하기 좋은 점도 장점이다. 단, 체중 감량 자체를 일으키는 식품으로 보기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의 한 요소로 활용되는 방식이 가장 현실적이다.

◇ 일상에서 활용하는 팁

참마는 얇게 썰어 구이처럼 익혀 먹으면 식감이 부드럽고 소화 부담이 적어 일상 식단에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다. 갈아서 스무디나 죽 형태로 섭취하면 포만감이 길게 유지돼 다이어트 식단에서도 유용하며, 참마 껍질에도 다양한 유용 성분이 보고된 만큼 가능한 한 두껍게 벗기지 않고 충분히 세척해 조리하는 것이 좋다. 위장이 약한 사람이라면 날것보다는 익혀 먹는 편이 속 편함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할 만하다.

참마를 건강을 위한 식단에 활용할 수 있지만, 질환 치료·약물 대체 목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질환이 있거나 약을 복용 중이라면, 참마나 참마 추출물을 섭취하기 전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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