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암검진 유소견자 대상… 의료 사각지대 해소 목표

[헬스인뉴스] 서천군이 고령 여성의 암 예방을 위해 ‘65세 이상 취약계층 자궁암 정밀검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 11월부터 운영 중이며, 의료 접근성이 낮은 고령층에게 정밀검사를 제공해 자궁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서천군청 전경 (이미지 제공=서천군)
서천군청 전경 (이미지 제공=서천군)

자궁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기본 검진만으로는 진단이 어렵고, 뒤늦게 발견되는 사례가 발생한다. 서천군은 특히 의료급여 수급자 비중이 높고 고령화율이 충남권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암 관리가 필요한 취약계층이 많다는 점이 이번 사업 추진 배경이 됐다.

검진 대상은 65세 이상 의료급여 및 차상위 계층 여성 가운데 국가암검진에서 유소견 판정을 받은 경우, 또는 의사의 소견이 있는 경우다. 초음파, 액상세포진검사 등 자궁암 정밀검사 비용을 급여·비급여 구분 없이 1인당 최대 3만5천 원까지 연 1회 지원한다. 검사는 서해병원 산부인과와 미래산부인과의원에서 받을 수 있다.

나성구 보건소장은 “취약계층 고령 여성에게 실질적인 검사 기회를 제공해 자궁암의 조기 발견과 치료율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26년에도 사업을 이어가 지역 내 건강 형평성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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