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도 마찬가지다. 오십견과 회전근개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치료 접근법은 다르다. 오십견은 팔을 들어올리는 범위가 점차 줄고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고, 회전근개 질환은 특정 동작에서 날카로운 통증과 근력 약화가 나타난다. 신 원장은 “두 질환을 구분하려면 의료진의 통증 유발 검사와 근력 검사가 필요하며, 초음파나 MRI로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손목·팔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늘면서 손목 터널증후군, 드퀘르벵병, 근막통증 증후군 같은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신 원장은 “불량한 자세로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근육과 신경이 지속적으로 긴장해 통증이 생긴다”며 “습관 교정과 스트레칭, 손목 보호대 착용 등으로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무릎이나 고관절 통증 또한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기 쉽지만, 초기 관절염의 신호일 수 있다. 근육통은 휴식 후 호전되지만, 관절염은 체중이 실릴 때 통증이 반복되고 붓기나 열감이 동반된다. 신 원장은 “X-ray 등 영상검사로 관절 구조 변화를 확인하고, 상태에 따라 약물·물리치료·주사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원장은 “통증 치료의 핵심은 병변만 보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직업, 생활 습관, 운동량, 활동 강도 등을 함께 고려하는 데 있다”며 “사무직과 육체 노동자는 통증 원인부터 다르기 때문에, 일상에 맞춘 맞춤형 치료와 자가 관리 교육이 회복 속도와 만족도를 높인다”고 말했다.

허리나 목 통증이 단순 근육통이라면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호전된다. 하지만 팔이나 다리가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신경이 눌리거나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 척추 디스크 탈출이나 척추관협착증 등으로 신경 통로가 좁아지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
한쪽 팔이나 다리만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고, 물건을 잡기 힘든 정도의 근력 저하, 걸을 때 발이 끌리는 느낌이 있다면 신경 문제를 의심해야 한다. 이런 증상은 자연스럽게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방치하면 근력이 점차 약화될 수 있다.
진단은 먼저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근력, 감각, 반사 등을 평가한다. 필요시 MRI나 CT 촬영으로 신경 압박 부위를 확인한다. 통증이 심하거나 신경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면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Q. 어깨가 자주 아프고 움직임이 제한될 때, 오십견인지 회전근개 문제인지 어떻게 구분하나
어깨 통증과 운동 제한이 나타날 때, 가장 흔히 생각하는 질환은 오십견과 회전근개 질환이다. 두 질환은 증상이 겹치기 때문에 자가 판단이 어렵다. 오십견은 팔을 들어올리는 범위가 점진적으로 줄고,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 수면에 방해가 된다. 회전근개 질환은 특정 동작을 할 때 날카로운 통증이 나타나고 근력 약화가 동반된다.
병원에서는 통증 유발 테스트와 근력 검사를 통해 구분한다. 팔을 특정 각도로 올리거나 돌릴 때 통증이 나타나는지, 힘을 줬을 때 힘이 빠지는지를 확인한다. 초음파나 MRI 촬영으로 회전근개 손상 여부를 정확히 판단한다.
치료 방법도 달라진다. 오십견은 초기 염증과 통증을 조절한 뒤 관절 운동 범위를 회복시키는 물리치료와 스트레칭을 진행한다. 회전근개 손상은 손상 정도에 따라 보존적 치료 또는 수술적 치료를 선택한다. 따라서 통증 양상과 근력, 운동 제한 정도를 면밀히 평가해야 한다.

장시간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사용하면 손목, 팔, 어깨에 만성적인 긴장과 통증이 생긴다. 손목 터널증후군, 드퀘르벵병, 근막통증 증후군 등이 대표적이다. 반복적인 손목 굴곡과 손가락 사용, 마우스 클릭과 스마트폰 화면 조작이 힘줄과 신경에 염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자세가 불량하면 근육 불균형과 혈류 저하가 발생한다. 손목을 과도하게 구부리거나 팔을 앞으로 내민 채 작업하면 근육뿐 아니라 신경까지 압박된다. 초기에는 피로감과 가벼운 통증이 나타나지만, 방치하면 손목 힘 약화, 감각 이상, 팔 저림으로 진행된다.
이때는 근육과 힘줄, 신경 상태를 평가하고 필요시 초음파나 신경 전도 검사를 한다. 치료는 사용 습관 개선, 스트레칭, 손목 보호대, 물리치료가 기본이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신경 압박이 심하면 약물치료나 주사치료를 시행한다. 올바른 자세와 휴식이 예방에 필수다.
Q. 무릎이나 고관절 통증이 있을 때, 단순 근육통인지, 관절염 초기인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
무릎이나 고관절 통증 초기에는 근육통과 관절염 초기 증상이 비슷하다. 근육통은 활동 후 일시적으로 나타나며, 휴식이나 스트레칭으로 호전된다. 관절염 초기 통증은 체중이 실리는 활동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관절 붓기, 열감, 뻣뻣함이 동반된다.
먼저 X-ray 촬영으로 관절 구조 변화를 확인한다. 초기 관절염은 관절 간격 좁아짐이나 골극 형성이 나타난다. 관절 운동 범위, 근력, 통증 양상 평가를 통해 단순 근육통인지 관절염인지 구분한다.
근육통은 스트레칭, 근력 강화 운동, 온열 요법 등으로 충분히 호전된다. 관절염 초기라면 약물 치료, 물리치료, 생활 습관 교정, 체중 관리, 필요시 관절 내 주사 치료를 병행한다. 조기 진단과 관리가 관절 기능 유지에 중요하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피부 발진이 사라진 뒤에도 수주~수개월 지속되는 통증이다. 정형외과에서는 먼저 통증 양상, 위치, 강도를 확인한다. 단순 근육통이나 관절 통증, 신경 손상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신경 손상 여부와 통증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신체검사와 필요시 영상검사, 신경 전도 검사를 시행한다. 약물 치료(항경련제, 신경통 완화제, 진통제)와 물리치료, 통증 조절 주사 등이 사용된다.
생활 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통증을 악화시키는 활동 회피, 체온 유지가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조기 관리로 통증 장기화를 예방할 수 있다.
Q. 환자마다 일상생활이나 직업이 다른데, 이런 점을 고려해 치료 계획을 세울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무엇인가
치료 계획을 세울 때는 환자의 직업, 생활 습관, 운동량, 활동 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 근로자와 육체 노동자는 허리 통증의 원인과 접근법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 목표와 방법을 환자의 일상에 맞추는 것이 회복 속도와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환자의 통증 정도, 기능 제한 수준, 장기적인 예후도 중요한 요소다. 근육과 관절의 상태, 연령, 체중, 기존 질환 등을 함께 평가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운동 프로그램, 수술 여부 등을 결정한다.
자가 관리 교육도 중요하다. 올바른 자세 유지, 생활 습관 개선, 적절한 운동, 통증 관리 방법 등을 스스로 실천할 수 있어야 치료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
결국 허리 통증 치료는 단순히 병변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삶과 활동 전반을 고려한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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