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같은 기도 질환 치료에 흔히 사용하는 흡입 스테로이드가 부신 기능 저하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전신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환자나 동반 질환이 많은 환자에게 더 위험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윤희영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 자료를 후향적 분석한 연구를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윤희영 교수팀은 만성폐쇄성폐질환, 또는 천식 진단을 받은 6만663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흡입 스테로이드 사용 여부와 하루 평균 사용량, 그리고 부신 기능 저하 발생 여부(입원 기록 또는 외래방문 2회 이상)를 확인하고,
허리 통증은 흔히 경험하는 증상이지만, 서 있을 때 허리에 무게가 쏠리는 느낌이나 움직일 때 불안정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척추는 우리 몸을 지탱하는 중심축 역할을 하며, S자 형태로 정렬된 뼈와 디스크가 켜켜이 쌓아 올린 형태로 안정성을 유지한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뼈(요추)의 일부가 정상 위치에서 앞으로 밀려나 위아래 척추 정렬이 어긋나고 변형과 통증이 일어나는 질환이다.척추전방전위증은 주로 50~60대에서 발생률이 높으며,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고 갱년기 이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 더욱 취약해진다. 퇴행성 변화와 호르몬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척추를 지탱하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마스크 착용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가 시행되면서 당시 병원을 찾은 감기 환자들이 줄었다는 통계가 나온 바 있다.하지만 코로나19가 유행한 시점에 이비인후과 질환의 발생률에 실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연구 결과는 그동안 없었는데, 코로나19 발생 후 3년간 삼출성 중이염 환자가 크게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안중호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은 코로나19 팬데믹 전후로 국내 3개 병원의 이비인후과 질환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팬데믹 기간 삼출성 중이염으로 인해 수술을 받은 환자 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2019년) 대비 평균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가 전체의 약 20%를 넘어서며 초고령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다. 노인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가 흔히 노화 현상 중 하나로 생각하는 ‘손 떨림’은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 수전증으로 알고 있는 뇌신경질환인 본태성 진전의 신호일 수 있다. 보건의료빅데이터를 살펴보면, 2023년 기준 10년 전과 비교할 때 파킨슨병은 약 49%, 수전증은 약 71% 증가했다. ◇떨림·보행장애 전 잠꼬대·변비 등 초기 증상 확인 중요파킨슨병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도파민 신경세포가 점차 감소하면서 운동장애가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
윤혁·전유경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이 낮은 흡연 시작 연령이 염증성 장질환의 일종인 궤양성 대장염의 주요 위험 요인임을 밝혀냈다.지난 18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며 설사와 혈변, 피로, 체중감소 등을 지속적으로 겪는 난치성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젊은 연령대를 중심으로 발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이 중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대장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소화관 어디든 발생하는 크론병보다는 예후가 나은 편이지만 발생 빈도가 높아 전체 염증성 장질환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저위험 미세갑상선유두암에 대한 고주파절제술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고주파절제술을 받은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의 95.9%는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고, 시술 후 정신적·사회적 삶의 질이 지속적으로 향상됐으며, 부작용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추적 관찰 결과 시술을 받은 여성들이 건강하게 임신·출산한 것으로 확인돼 고주파절제술이 신체적 부담이 적은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지훈·이지예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와 박영주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연구팀이 고주파절제술을 받은 12-60세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 98명을 최대 4.8년간 추적 관찰해, 고주파절제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나이가 들면서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질환 중 하나가 ‘척추관 협착증’이다. 척추 안에 신경 다발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있는데, 이 곳이 좋아질 경우 신경이 눌리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신경이 압박되면서 하지가 저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척추관 협착증은 일반적으로 통증이 나타나자마자 치료를 시작한다. 통증과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운동요법이나 주시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또는 눌려 있는 신경 주위에 약물을 주입해 염증을 가라앉혀 통증을 완화하고 저린 증상을 개선하는 ‘신경차단술’을 시행할 수 있다.신경차단술은 증상의 호전이 빠르고 효과적이지만,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이 짧고, 반복적
50대 중반 여성 A씨는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발을 디딜 때 발 뒤꿈치에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평소 마라톤과 축구를 즐기는 30대 후반 남성 B씨 역시 기상 후 침대에서 내려와 일어서는 순간 소스라치게 놀랄 정도로 아팠다. 이들은 일어나서 1~2분 정도 걸으면 통증이 점차 감소하다가 저녁에 다시 심해지기를 반복했다.A씨와 B씨처럼 기상 후 첫 발을 디딜 때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은 족저근막염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에서부터 발바닥의 발가락 부분까지 이어지는 근육을 싸고 있는 두껍고 질긴 막이다. 족저근막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면서 미세한 파열이 발생하고 염증이 동반되어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수면 중 호흡이 멈추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이 청력 손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잠잘 때 숨 멈추는 시간이 길수록 청력 손상이 더욱 심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전미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수면무호흡증 환자 90명과 정상 대조군을 1:1로 매칭해 청력을 비교 분석했다고 밝혔다.연구 결과,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정상 대조군보다 모든 주파수 대역(500Hz, 1kHz, 2kHz, 4kHz, 8kHz)에서 청력이 더 나쁜 경향을 보였다. 특히 2kHz 이상의 고주파 영역에서 청력 손실이 두드러졌다.또한 수면무호흡증 환자 중에서도 무호흡 지속 시간이 긴 그룹에서 청력 손실이
최근 갑작스러운 추위에 손발 저림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50대 여성 박모 씨는 손과 발이 저리고 아릿하거나 찌릿찌릿한 고통을 느끼며, 지속적인 통증으로 병원을 방문했다. 박 씨는 단순한 수족냉증으로 여겼으나, 결국 말초신경병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박씨가 진단받은 말초신경병증은 말초신경질환의 하나로서 척추에서부터 근육과 피부 등 신경말단으로 이어지는 신경망에 발생하는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유전적 요인, 당뇨병, 알코올 남용, 특정 약물의 독성, 감염 등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당뇨병성 다발신경병증으로, 당뇨로 인해 말초신경이 손상돼 저림, 통증, 감각 둔화 등이 유발된다. 우리 몸의
국내 연구진이 뇌소혈관질환과 인지 저하의 관계를 규명했다.신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인간유전체연구소)이 중장년 및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뇌소혈관질환(cSVD)과 인지 기능 저하 사이의 관계를 밝혀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된 대규모 코호트 연구로 49세에서 79세까지의 성인 2454명을 대상으로 뇌 자기공명영상(MRI)과 인지 능력의 8년 전과 후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구 참가자의 37%가 뇌소혈관질환이 있었으며 이들은 뇌소혈관질환이 없는 군에 비해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시간이 지남에 따라 뇌소혈관질환이 있는 군의 인지 능력 저하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의 위험도 예측에 혈액검사를 통한 섬유증 지수(FIB-4)와 간섬유화스캔을 통한 간경직도 측정(LSM)의 2단계 모델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FIB-4와 LSM 모델은 미국 소화기학회가 권고하는 간섬유화 평가 방법이다.김승업·이혜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홍콩 중문대 연구팀과 함께 MASLD 환자의 중증 섬유화 평가를 통한 질환 위험을 예측하는데 미국 소화기학회 권고 모델의 임상 효과를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간질환 연구의 권위있는 학술지인 Journal of Hepatology(IF 26.8) 최근호에 게재됐다.MASLD는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약 30% 정도
겨울철에는 뇌졸중, 심근경색 등 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이 커진다. 혈압이 오르내리면서 발생한 혈전이 혈관을 막아 나타나는 응급질환인데, 같은 원리로 시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망막 혈관이 막히면 ‘눈 중풍’이라고 불리는 ‘망막혈관폐쇄증’이 나타난다. 치료가 늦어지면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망막혈관폐쇄증’에 대해 박효송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교수와 알아본다.망막혈관폐쇄는 일반적으로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증 등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전신질환을 원인으로 발생하기 쉽다. 망막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인 망막 동맥이 막히는 망막동맥폐쇄는 색전이나 혈전으로 인해 발생하며, 망막에서 심장으로 피를 다시 돌려보내
박씨(42세, 남)는 평소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은 술자리를 가질 정도로 음주를 즐긴다. 어느날 평소와 같이 직장동료들과 음주를 즐기던 와중 음식이 목에 걸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 후 지속적인 속쓰림 증상과 속이 답답하고 꽉 막혀 있는 듯한 느낌을 종종 받아 심각성을 느낀 박씨는 병원을 찾았고 식도암을 진단받았다.식도에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질환 중 가장 치명적인 질환은 식도암이다. 식도에도 암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초기에 별다른 증상도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도는 위나 대장과 달리 장막에 싸여 있지 않아 식도 주위 임파선이나 인접한 장기로 암세포가 쉽게 전이될
당뇨병은 평생 예방하고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그 자체보다 합병증 때문이다. 특히 추운 겨울철을 조심해야 한다. 겨울에는 신체의 혈액순환이 둔해져 당뇨병 증상이 악화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당뇨발(당뇨병성 족부궤양)은 당뇨병이 진행된 환자들에서 발생하는 주요 합병증 중 하나다. 당뇨병 환자의 족부 상처, 괴사 혹은 염증을 의미한다. 국내 당뇨병 환자 약 600만 명 중 약 15%에서 평생 한 번 이상 당뇨발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혈당 조절이 안 되거나 당뇨병을 오랫동안 앓은 환자들은 혈관 내피에 이상이 생겨 동맥이 좁아지고 딱딱하게 굳는 동맥경화증이 발생한다. 이렇게 되면 결국 동맥을 통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짧은 시간 안에 빠르게 확산하는 원리를 규명했다.이광록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17일 사스코로나바이러스(SARS-CoV)의 헬리케이스(나선효소)인 ‘nsp13 단백질’이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인 리보핵산(RNA) 복제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이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은 2003년 사스(SARS), 2015년 메르스(MERS), 2019년 코로나19(COVID-19) 등 여러 차례 발생했으며, 특히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빠른 전파력을 보이며 팬데믹을 일으켰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인체에 감염된 후 단시간 내에 급격히 복제되며 빠르게 확산하는 원리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
부인과 양성 질환 수술에서 단일공 로봇수술이 단일공 복강경 수술과 비교해 더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고 가임력 보존이 필요한 양성 종양 환자에게는 유용한 것으로 확인됐다.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현석환 산부인과 전임의, 송수연 교수, 유헌종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의 연구 논문이 SCIE급 국제 저명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Medicine’(Q1 journal)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연구 논문은 「양성 부인과 질환에서 단일공 복강경수술과 단일공 로봇수술의 수술 결과 비교」(Comparison of Surgical Outcomes Between Single-port Access Laparoscopic and Single-Site Robotic Surgery in Benign Gynecologic Diseases: A s
현대인들에게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는 흔한 질환으로 자리잡고 있는 듯하다.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 하루 종일 책을 내려다보는 학생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손을 놓지 않는 일상 등 목을 혹사하는 생활 패턴이 일상화된 요즘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목디스크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8년 85만3191명에서 2023년 98만9195명으로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목디스크는 경추 뼈와 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파열돼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교통사고나 낙상처럼 외부 충격이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장기간 좋지 않은 자세가 질환 발현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목디스크
서울대병원이 치료가 어려운 ‘삼중음성유방암 및 췌장암’을 극복하기 위해 혁신적인 신약개발 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2029년까지 연구비 150억원을 투입해 진행된다.이 프로젝트는 국가 난제를 해결하고 국민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임무중심형 R&D 사업으로, 서울대병원은 미정복질환 극복 임무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서울대병원은 서울대·KAIST·㈜퓨처켐과 공동연구단을 구성해 난치성 고형암 극복을 위한 신약개발에 나선다.고형암(Cold tumor)은 위암·폐암·자궁암 등 신체조직에 발생하는 암종으로, 혈액암에 비해 면역
분당제생병원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10년간 만성 부비동염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팬데믹 시기인 2020년부터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3년에는 오히려 10년 전에 비해 증가했으며, 20대 이후부터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부비동은 코 주위 뼈 속에 위치한 공기가 차 있는 빈 공간을 말하고, 부비동염은 부비동 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통칭한다. 이 질환은 증상의 지속 기간에 따라 급성 부비동염과 만성 부비동염으로 나뉘는데 급성 부비동염은 증상의 지속기간이 4주 이내인 경우를 말하고, 만성 부비동염은 염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코막힘, 누런 콧물, 후각 감퇴, 얼굴 통증,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