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를 다녀온 그날 밤, 배가 살살 아프고 화장실을 들락거린다. 대개 "찬물에 배탈 났나 보다" 하고 넘기지만, 여름철 물놀이 뒤 찾아오는 복통은 원인이 하나가 아니다. 단순 자극성 복통부터 오염된 물이 옮기는 감염병까지 갈래가 여럿이라, 증상의 결을 살펴야 대응이 달라진다.◇ 오염된 물 한 모금에 옮는 노로바이러스물놀이 중 무심코 삼킨 물이 문제일 수 있다. 계곡물이나 관리가 소홀한 수영장 물에는 감염자의 분변에서 나온 노로바이러스가 섞여 있을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삼키는 분변-구강 경로로 퍼지는 대표적인 장염 바이러스로, 10~50시간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설사, 구토, 복통, 미열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