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지난 23일, 4000억 원 규모의 원화 후순위채권(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ESG 채권 형태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은행이 기후 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진한 조치로, 친환경 인프라와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이번 채권은 10년 만기, 연 3.31%의 고정금리로 발행됐다. 이는 국고채 10년물 금리에 0.44%포인트(p)를 더한 수준으로, 바젤Ⅲ 기준 도입 이후 우리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 가운데 가장 낮은 낙찰 스프레드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6월 12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모집 예정 금액 2700억 원의 3배를 웃도는 9300억 원 규모의 유효수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