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연구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아특발성관절염(Juvenile Idiopathic Arthritis, JIA)’의 유병률과 발생률을 규명했다고 밝혔다.소아특발성관절염은 16세 미만 소아에게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관절질환으로, 6주 이상 관절통과 부종, 운동 제한이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일부 환자는 안구 염증으로 시력 저하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 질환에 대한 역학 정보가 부족해, 조기 진단과 치료 기준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정 교수팀은 세브란스병원 안종균 교수, 가톨릭의대 민은정 교수와 공동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0~2019년 청구 빅데이터를 분석해, 진단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노년기 시력에 영향을 주는 눈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황반변성은 국내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주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황반변성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질환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적극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습성 황반변성으로 진행돼 시력이 빠르게 손상될 수 있다.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황반은 사물을 또렷하게 보고 색을 구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핵심 부위로, 시세포가 밀집돼 있는 만큼 손상되면 시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약 4명이 비만인 시대다. 질병관리청의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비만 유병률은 37.2%로, 남성은 45.6%, 여성은 27.8%에 달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의 비만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비만은 단순한 체중 증가가 아닌 심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병, 일부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위험 요인이다. 비만으로 인해 관절에 무리가 가거나 수면무호흡증 같은 호흡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일상 속 만성 피로, 집중력 저하,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건강 문제다.세계보건기구(WHO)도 비만을 ‘21세기 최대 만성질환 중 하나’로 규정하고 있으며, 사회 전체가 적극적으
‘아토피피부염’은 현대에 들어서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이러한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환자는 매년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해당 질환은 보통 유아기 및 소아기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성인기 아토피피부염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난치성 피부질환 ‘아토피피부염’은 발병 초기에 피부가 붉어지면서 건조감과 함께 약한 가려움을 겪게 되고, 구진과 홍반 등이 특징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또한 점차 가려움은 심해지면서 염증 및 피부가 갈라지거나 진물이 나기도 한다. 증상이 발현되는 부위로는 목, 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구가 앓고 있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 ‘아토피피부염’는 점차 유병 환자의 수가 늘어나 국내 인구의 15~20%를 넘어서고 있다. 최근 국내 아토피 환자 연령층 통계를 살펴보면, 전체 환자의 60% 정도가 성인층임을 확인할 수 있다.이러한 이유는 아토피피부염이 유아기에 발병하여 나이가 들면서 없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불규칙한 생활 패턴과 과도한 스트레스, 육식과 냉동 위주의 식습관, 환경적 요인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원인으로 인해 성인기까지 이어지거나 새롭게 발병해 증상이 전신이나 안면 부위까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난치성 피부질환 ‘아토피피부염’은 참기 어려운 극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건
최근 우리나라 청소년의 섭식장애가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섭식장애는 식사와 관련된 이상 행동으로, 거식증과 폭식증 등이 포함된다. 일부 권역에서 2010년대 초에 진행한 조사결과 소아·청소년의 섭식장애 평생 유병률은 0.5%에 불과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년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섭식장애의 청소년 평생 유병률은 2.3%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섭식장애의 환자 80%가 25세 이하일 만큼 이 문제는 젊은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청소년 시기에는 호르몬 변화, 신체·정서적 성장, 또래 문화 등으로 인해 섭식장애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마른 몸과 다이어트에 대한 집착의 근본 원인에는 우울감, 불안
아이들 일상에서 스마트폰과 각종 디지털 기기의 사용이 흔해졌다. 그러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은 눈의 피로,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고 '스마트폰 시각 증후군'과 같은 증상들을 초래할 수 있다. 또 운동량이 감소해 비만과 근골격계 문제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정서적, 사회적 발달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어른과 달리 아이들은 뇌세포가 미숙해 스마트폰 과사용 시 손상되기 쉽다. 부모와의 애착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을 수도 있다. 공감 능력이나 감정조절력 저하에 따른 공격성, 과잉행동 증가, 사회성 발달 지연 등 다양한 문제도 가져
아토피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과 반복적인 피부염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국내 아토피 피부염의 유병율은 소아 10~20%, 성인 1~3% 정도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건선, 두드러기, 지루성피부염, 소양증 등과 마찬가지로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그리고 면역 체계의 이상 반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알레르기와의 관계는 매우 밀접하다고 알려져 있다. 발병 초기에는 피부가 붉어지면서 건조감과 약한 가려움이 동반된다. 이후에 증상이 악화되면 가려움이 심해지고, 진물과 각질 등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아토피는 피부 질환이라는 이유로 외적 치료인 대증치료를
성별과 연령에 따라 비만 유병률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대한비만학회는 '숫자로 보는 비만 2024년 2호'를 통해 1단계 이상 비만유병률이 남성은 35~39세, 여성 70~74세에 최고조에 달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호에서는 국민건강보험서비스(NHIS)에서 제공하는 표본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2018, 2019년 국가일반건강검진을 받은 성인을 대상으로 했다.비만은 국내 성인 약 1,700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만성질환으로, 2형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심혈관계 질환 등 200여 종의 합병증 위험을 증가시킨다. 주요 건강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음주, 흡연보다 막대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야기한다. 비만은 개
각종 디지털 기기가 널리 보급된 오늘날, 사람의 눈은 어느 때보다도 혹사당하고 있다. 그로 인해 어린 시절부터 소아 근시 진단을 받는 아이들이 많은데, 성장하는 과정에서 근시가 급격히 진행되어 고도근시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도근시 환자는 시력이 좋지 않아 일상 속에서 여러 불편함을 느낄 뿐만 아니라 망막이 얇고 다양한 안과질환에 취약하다. 망막이 손상되면 최악의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는데 망막질환에 의한 실명은 회복할 방법이 없는 경우도 있어 주의를 요한다.고도근시 환자에서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망막질환으로는 망막박리가 있다. 망막박리는 안구 내벽에 붙어 있던 망막이 분리되어 떨
해조류 섭취 횟수에 따른 갑상선암 유병률을 밝힌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연세암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강상욱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의학통계학과 이혜선 교수 연구팀은 해조류를 일주일에 5회 이상 먹으면 1회 미만으로 먹었을 때보다 갑상선암 유병률이 58% 낮아진다고 19일에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양학’(Nutrients)에 게재됐다.지난해 말 발표된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은 10만 명당 68.6명이 발생해 3년 연속 암 발생 1위에 올랐다.요오드는 갑상선암 중 우리나라에서 유병률이 높은 유두암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성인 비만은 세계보건기구의 아시아-태평양 기준에 따라 체질량지수 (체중[kg]/신장[m]2) 25 kg/m2 이상으로 정의한다. 그리고 정도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하는데, 체질량지수 25-29.9 kg/m2 는 1단계 비만, 30-34.9 kg/m2 는 2단계 비만, 35 kg/m2 이상은 3단계 비만으로 정의한다.2021년 기준으로 성인 비만의 유병률은 38.4%로 조사되었는데, 이를 단계별로 살펴보면 1단계 비만의 유병률이 32.4%로 가장 높고, 이어서 2단계 비만 (5.9%), 3단계 비만 (1.09%) 순이다. 하지만 최근 10년 간의 증가 폭을 보면 3단계 비만은 10년 전에 비해 무려 2.9배 증가하여, 가장 높은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1단계 비만의 10년 증가율 1.1배, 2단계 비만의
최근 국내 연구진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기반으로 그동안 발병률이 높지 않아 대규모 연구가 어려웠던 신장경색의 발병률, 동반질환 등 역학적 특성을 규명했다.신장경색은 신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으로, 혈류가 막혀 신장 조직이 괴사되고 극심한 복통, 발열, 구토, 혈뇨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발병 초기에는 증상이 비특이적이어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서존‧문인기 교수 연구팀(이내희‧조윤행‧서혜선‧최형오‧박현우‧공민규 교수‧김동언 임상강사)은 신장경색의 역학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신장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