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는 수면 중 휴식을 취하며 기억을 정리한다. 신체 에너지 사용량의 20%를 차지하는 뇌 기능 특성 상 휴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뇌 세포가 에너지를 사용하면 노폐물이 나타나는데 이는 수면 중 뇌척수액에 의해 소멸된다. 무엇보다 수면 중 뇌 세포가 어느 정도 수축돼 공간이 여유로워 더욱 효율적인 노폐물 청소가 이뤄진다.
이러한 뇌 청소 활동은 수면 중에만 일어난다. 즉, 잠을 자지 않으면 노페물이 계속 뇌에 누적될 수밖에 없다. 이처럼 수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뇌 기능이 떨어져 기억력, 집중력 저하 등의 이상 증세를 경험한다.
그 중에서도 코골이는 올바른 수면을 방해하는 수면장애 증상으로 악명이 높다. 코골이란 수면 중 좁은 기도에 공기가 통과하면서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다.
수면 중 호흡이 불규칙한 상태라면 아무리 잠을 자도 피로 회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수면 중 호흡 불규칙에 시달려 체내 산소 공급에 방해를 받고 나아가 수면의 질이 떨어져 심한 피로감, 집중력 및 기억력 감퇴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심지어 숙면이 어려워 주간졸림증, 기면증, 만성피로를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코골이 증상이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기관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코골이 치료의 첫 번째 목표는 호흡장애지수 즉, RDI 수치 정상화인데 이는 시간 당 무호흡과 저호흡 수치를 합친 숫자를 의미한다. 이는 수면의 질을 체크하기 위한 기준이 되는 중요한 수치로 기도확장수술, 양압기 등의 치료를 시행한 후 RDI 수치를 재차 측정하여 코골이 전후 변화 양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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