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에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족부 질환으로는 ‘족저근막염’이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족저근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과격한 운동이나 과체중, 딱딱한 신발 밑창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바닥에 강한 충격이 반복적으로 가해질 때 나타나기 쉽다.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면 아침에 처음 일어나서 걸을 때나 오랜 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서서 첫 발을 디딜 때 발바닥 뒤쪽에 날카로운 통증과 함께 아프고 당기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주로 가만히 있을 때는 증상이 없다가 움직이기 시작할 때 통증이 발생하는데, 일정 시간 움직이고 나면 통증이 다시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족저근막염 증상은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족부의 염증이 장기적으로는 무릎이나 고관절, 척추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에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족저근막염 치료는 대부분의 경우 염증 완화를 위한 약물치료(소염제 투여)와 스트레칭 운동, 기능성 깔창 치료, 야간 깁스 등의 보존적 치료만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를 했음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엔 체외충격파 치료 등의 비수술 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발바닥 병변 부위에 충격파를 전달해 혈관의 재형성을 돕고, 힘줄 및 주위 조직들의 자연 회복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회 시술 시간이 약 10분 내외로 비교적 짧고 부작용 우려가 적어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
(글 : 최경진정형외과 최경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하수지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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