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과 휴식의 적절한 조화가 중요하듯, 우리 몸 역시 긴장과 이완이 적절히 조화를 이룰 필요가 있다. 그러나 몸을 이완하고 편안히 잠들어야 할 밤 시간에도 계속해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 피로가 누적되어 다음 날의 컨디션에도 지장을 주기 마련이다.
임시방편으로 수면유도제나 불면증에 좋다는 약을 먹더라도 잠깐 효과를 보고 그치거나, 반대로 약에 의존하게 되어 그 양이 점점 늘어나는 등 악순환에 빠지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우울증, 공황장애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불면증이 발생한 원인을 파악 후 치료하는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A씨의 경우 스트레스로 인한 두근거림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급성 불면증이라고 볼 수 있다.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심장에 화가 쌓이면서 뜨겁게 과열되고, 심장과 밀접한 자율신경계에도 영향을 주어 교감신경이 항진되면서 두근거림을 유발하는 것이다.
두근거리는 증상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면 자꾸 스트레스를 받았던 상황들이 떠오르게 되고, 그 안에 갇힌 듯 더욱 괴로워지며 두근거림도 더욱 심해진다. 때문에 과열된 심장을 식혀주고 이완시켜줄 수 있는 치료가 필요하다.
스트레스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회사를 아예 그만 두는 등 극단적인 방법은 실질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불편한 증상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적절한 치료는 자율신경의 균형을 찾는 데 도움을 주고 증상의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지나친 커피 섭취,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해소되기는커녕 점차 누적되고 가중되어 각종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체질을 정확히 진단하고, 증상과 내 체질에 맞는 처방을 받는다면 두근거림으로 인한 불면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글 :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하수지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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